한방정보-탈모의 한방치료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3-09-10 09:24

1)  탈모는 원인이 보통 유전이다. 이런 경우도 있고요. 스트레스다. 이런 경우도 있는데요. 탈모가 있으면 여러 방면에서 위축되게 됩니다. 오늘은 탈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A : 매스컴에 의하면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의 90% 이상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 중 40%이상이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심지어 죽고 싶다고 말한 경우도 10%에 달해 탈모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이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유전성이 원인이 된 탈모가 많았으나 현대사회에서는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스트레스형 탈모나, 황사 같은 외부 환경적인 요인과 식생활의 변화 등에 의한 탈모가 늘고 있습니다. 채식을 주로 하던 과거에는 대머리 유전자를 가졌다 해도 대머리가 별로 없었으나, 최근에는 우리나라 음식이 서구화되면서 대머리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대머리가 동맥경화증 환자들에게 많다는 사실도 식이(食餌)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탈모가 생기면 일상생활도 위축되고 대인기피증까지도 생긴다고 하는데요. 탈모의 원인은 어떤 것인가요?
 
A : 일반적으로 탈모는 남성호르몬이 조직에 가서 간단한 대사과정을 거쳐 변한 DHT라는 물질이 그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이 DHT는 모발의 생장주기 중 생장기를 단축시키고 휴지기를 길게 이어지게 만들어 결국엔 모발의 생장주기가 되풀이 될수록 모발이 작고 연해지게 되어, 나중에는 퇴화되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탈모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일어나지만 그 원인은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성 탈모증은 체내에 열이 과다한 사람에게 일어납니다. 이러한 사람이 사우나, 음주, 스트레스 등 절제되지 않는 생활자극이나 고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 되었을 때 두피로 열이 몰려 탈모인자의 대사를 촉진시키고 모근을 약화시켜 탈모현상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탈모를 악화 시킬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몸의 피로는 모근의 회복력을 저하시키고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탈모로 이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3) 아. 열이 많으면 혹은 열이 머리 위로 올라가면 열이 방출되지 않으면 모근이 약화되는군요?
 
A : 남성탈모가 발생하는 사람은 보통 열이 많은데, 방진복이나 헬멧 등의 착용으로 인해 두피로 열방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더욱 빠른 속도로 모근이 약화되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모자를 자주 착용하는 경우도 탈모에는 좋지 않은데요. 만일 작업장이 고온 환경이라면 이러한 모근의 약화를 더욱 더 가속화 시킵니다. 또, 고온 환경 하에서 분비된 땀과 피지의 자극 역시 함께 모근을 약화시켜 탈모를 유발시키게 만드는 주범이 됩니다.
탈모의 악화 요인으로 음주문화를 꼽을 수 있는데요. 회식이나 퇴근후 한잔하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고칼로리의 음식은 많이 섭취하지만 모발에 올바른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는 경우는 드물죠. 또,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가중된 열과 피로는 이미 탈모가 발생했다면 이를 더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네. 일반적으로 탈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있을텐데요. 탈모가 있을 때 주의해야 할 음식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탈모에 해로운 음식은 쉽게 말하면 비만과 성인병을 일으키는 음식이나 식습관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육류 섭취가 과잉되면 두피의 혈액이 혼탁해집니다. 오백식품(흰쌀, 흰 밀가루, 흰 설탕, 흰 소금, 화학조미료)의 과잉섭취도 탈모의 원인이 되는 안 좋은 음식이고요. 흰쌀보다는 현미식을, 백설탕보다는 꿀을, 소금 대신에 검은색이 나는 천일염을 프라이팬에 가볍게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화학조미료는 그 자체가 독이랄 수 있으며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도 화학조미료 대신에 자연조미료(예: 멸치, 다시마)를 쓰는 요리를 습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폭식과 늦은 밤의 야식이 빈번한 경우 위장기능을 떨어뜨려 인체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생성합니다. 그 외에 인스턴트음식 및 단 음식 등을 꼽을 수 있고 과도한 커피나 술, 담배 등도 좋지 않습니다.
 
5) 그럼 탈모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모발의 주성분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인데요.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정상적인 모발을 생산하려면 적당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볼 때 단백질은 신장과 간기능이 좋을 때 더 많이 흡수 이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탈모 예방식은 신장과 간기능을 좋게 해주고 미네랄과 비타민A, D 등이 풍부한 검은콩, 검은깨, 호두, 다시마나 김 등의 해초류 그리고 녹황색채소 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검은깨가 있는데요. 검은깨는 흑임자하고 하는데 간장과 신장 기능을 좋게 해주며 오장을 윤택하게 해줍니다. 또한 우리 몸의 기력을 보충하여 근골을 튼튼히 해주고 골수형성에 도움을 주며 세포를 젊고 건강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흑임자는 기름기가 많아서 장복하면 장도 튼튼히 해주어 변비를 예방해주고 흰머리를 덜 생기게 해줍니다.
호두는 사람 뇌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도 두뇌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폐기능을 좋게 하고 기름기가 있어 장의 윤활작용을 도와 변비에도 좋고, 이뇨작용도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는 역할을 하여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6) 한방치료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외부가 아무리 덥더라도, 열의 방출이 곤란한 환경에 있더라도 체내에 있는 열기가 두피 쪽으로 몰려가지 않게끔  치료하고, 땀이 너무 많이 나는 상황에서 과도한 땀과 피지배출이 치료된다면 탈모현상을 예방 및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열 방출이 진정되면 컨디션까지 같이 좋아지므로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덜 지치게 됩니다.
열이 오를 때 함께 문제가 되는 어깨, 뒷목 부위의 저항을 풀어주고 피지분비의 과다로 인해 모공이 막혀있다면 적절한 두피관리를 진행하며, 잘 자라지 않는 모근에는 모발생장을 위한 탈모치료 약침을 적절하게 처방하면 탈모증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모발이 다시 자라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나 열과 같은 환경적인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도 적절한 탈모치료를 통하여 그 여파를 줄여서 탈모의 진행을 막고 모발이 자라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치료가 다 그렇지만 모근이 하나라도 완전히 퇴화하여 죽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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