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정동윤 고문서 및 유물』문화재 지정
지난 8월 19일자로 문경시 호계면 정지홍씨가 소유하고 있던 교지와 호구단자 등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9호 “聞慶 鄭東潤 古文書 및 遺物 (문경 정동호 고문서 및 유물)”로 지정되었다.
이번에 지정된 자료는 문경 호계면에 세거하던 경주 정씨 정동윤(鄭東潤,1696∼1782)과 그 후손 등이 남긴 교지(敎旨), 시권(試券), 호구단자(戶口單子), 고서(古書), 지석(誌石) 등의 일괄 유물이다. 고문서의 경우, 시대는 18세기 전반에서 19세기 후반의 자료들이다. 고서 가운데, 세종 때 정인지 등이 역대 사적에서 정치에 귀감이 될 만한 사실을 모아서 엮은 『치평요람, 治平要覽』, 김종직이 신라 말에서 조선 초에 이르는 126가의 시 503수를 정선(精選)하여 간행한『점필재정선청구풍아(?畢齋精選靑丘風雅)』, 당나라 두보의 시집 주석서인 『찬주분류두시(纂註分類杜詩)』등 3종은 임란 이전에 간행된 금속활자본이다.
정동윤(鄭東潤)과 정경구(鄭庚九)는 문경 지역에서 주목 받았던 인물로서 이들과 관련된 고문서는 문화재적 가치가 있으며, 고서 가운데 임란 이전에 간행된 금속활자본 3종은 비록 낙질본이나 傳存本이 매우 희귀하므로 이들 유물을 一括(36點 : 고문서 27枚, 고서 4冊, 묘지석 5點)하여 有形文化財로 지정되었다.
문경시는 모두 8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번 정동윤 고문서가 지정되면서 문화재가 한 점도 없던 문경시 호계면에서도 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다.
올해는 선성김씨종택, 개성고씨 집안의 만산재 등의 건축문화재와 김룡사 석불과 석탑 등 다양한 불교 문화재들이 신청 예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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