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공립고 안동고등학교 2013 대입수능성적 분석결과 일반고 기준 2년 연속 전국 11위 쾌거
경북 안동고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1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을 출제·채점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2013학년도 수능 성적을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안동고는 전국 일반고 중 수능 1?2등급 비율이 높은 상위 30개 학교 중에서 2년 연속 전국 11위, 경북지역에서는 1위를 차지하였다.
수능은 전체 응시생을 성적순에 따라 1등급에서 9등급으로 나누고, 1등급(4%)과 2등급(7%)은 상위 11% 학생들이다. 따라서 1·2등급 학생이 많은 학교는 그만큼 상위권 학생을 많이 배출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1·2등급을 받은 학생비율이 그 학교의 학력 수준을 가장 정확히 반영한 수치라고 말한다.
전체 분석 대상인 전국의 일반계 고교 중 수능 1·2등급 학생비율이 높은 상위 30개 학교 중에서 경북에 위치한 고교는 안동고(11위·35.4%)와 점촌고(19위·32.6%), 경주고(21위·31.9%) 세 곳뿐이었고, 이중 안동고는 경북지역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안동고의 이러한 교육성과에 대해 "무엇보다 학교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안동고의 학생들은 대체로 밤 10~11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고, 교사들도 밤늦게까지 남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한다. 특히 안동은 대도시 지역처럼 학원과 같은 사교육 시설이 많지 않다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 안동고는 이러한 현실적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를 신청하여, 교육부로부터 2012년부터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안동고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였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 상대적으로 공교육이 더 강해지게 만든 결과를 낳았다. 또한 이러한 안동고의 노력은 학업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우수한 결과물을 낳았다.
안동고 박동진(3학년)학생을 비롯한 재학생 8명은 지난 6월 1일 포항 대흥중학교에서 개최된 2013학년도 경상북도 중 · 고등학생 수학 · 과학 경시대회에서 수학과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2013학년도 경상북도 중 · 고등학생 수학 · 과학 경시대회는 수학과 물리, 화학 등 수학과 과학 분야 총 5개 부문에서 도내 고등학생들의 수학, 과학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서 총 6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안동고 재학생 8명은 5부문에 출전하여, 도내의 우수한 학생들을 제치고 박동진(3학년) 학생이 수학부문 최우수인 금상을 수상했고, 그 외에도 수학부문 동상 2명(권기택, 권율), 물리부문 동상과 장려상 각 1명(황선종, 박장춘), 화학부문 은상과 장려상 각 1명(강주성, 김동주), 지구과학부문 장려상(조두현)을 수상해 학교와 안동지역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안동고는 수학과목을 포함해 전체 5개 분야 중 4개 부문에서 8명이 수상함과 동시에, 특히 수학부문에서는 최고성적인 금상과 지도교사 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상부 도내 최고의 실력있는 고등학교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학 · 과학 분야의 이론적 지식을 겨루는 경상북도 중 · 고등학생 수학 · 과학 경시대회는 경상북도내의 우수한 학생들이 실력을 겨루는 도 단위의 경시대회로 정확한 수학 · 과학적 지식 없이는 답을 쓸 수 없는 수준으로 출제되며, 학교교육과정을 통해 배우게 되는 수학내용과 다양한 과학실험활동을 바탕으로 100% 주관식 문제로 출제되는 대회다.
안동고 김동식 교장은 “안동고의 2013학년도 일반계고 수능성적 분석 전국 11위, 경북 1위의 결과와 경상북도 수학경시대회 1위라는 이번 성과는 수준 높은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 학생들의 재능과 학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자율형공립고로서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의 개발과 운영, 이 모두가 하나가 된 결과이며, 이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내년 대회와 다가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한 입시성적에서도 이러한 명성에 걸맞는 성공적인 결과를 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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