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다이어트와 식욕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3-06-18 09:24

1) 여름하면 흔히 다이어트 시즌인데요. 살이 빠지려면 아무래도 먹는 양을 좀 줄여야 할 것 같은데요. 식욕을 억제하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네. 요즘 다이어트 많이 하시죠. 한의원에도 살을 빼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불균형 상태에 있는 식욕을 억제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데요. 운동을 하시지만 먹는 양이 줄지않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조건 굶고 운동을 하다가는 단기간에 체중감량은 맛 볼 수 있지만 쓰러지겠죠? 비만학회에서 권장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는 한달에 500그람 내외로 살을 빼는 겁니다. 몇 달을 지속함으로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식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2) 주위에도 보면 운동을 많이 하는데도 줄지 않는 식욕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식욕이 왜 생기는지 알아보는 것도 식욕을 줄이기 위해 필요할 것 같은데요?
 
A: 네. 대표적으로  위장조절 불균형에 의한 식욕이 있는데요. 위에는 뇌와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호르몬 체계가 있는데, 특성상 양면성이 있습니다. 이 양면성으로 인하여, 사람마다 식사의 유형이 다른건데요. 먹어서 배가 든든한 느낌을 좋아하고, 배가 불러야 식사를 그만두는 사람의 경우는 위에서 소화작용을 하면서 뇌에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식욕 또는 공복감을 주는 호르몬이 분비가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하루 종일 먹지 않아도 배가 안고프기 때문에, 식사가 매우 불규칙하고, 분명히 살은 쪄서 비만이 되기는 했는데, 왜 쪘는지 모르고,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한탄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3) 네. 정말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군요. 배가 고프진 않은데 식사가 불규칙한 것은 오히려 비만의 원인이 되는군요?
 
A : 네. 이런 문제에 처해 있는 경우라면,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순환하는 호르몬체계를 자극하는 것 보다는, 역시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정상적인 흐름을 잡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몸은 건강한 환경속에서는 건강한 리듬을 만들어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수면습관, 규칙적인 식사, 규칙적인 운동으로 리듬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 호르몬 계통에 의해 식욕이 발생한다고 하셨는데요.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 공복감이란 식사할 때가 되면 찾아오는 허기를 말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식욕이며, 누구나 시간상 공복이 되면 몸이 그렇게 움직이게 됩니다.길고 긴 훈련을 통해서 조절할 수 있지만, 현대인들의 생활은 하루 3회 식사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공복감을 이겨내는 정신력이 필요한데, 그것을 키우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절식이나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참는것보다가 다른일에 심취하는 것이 좋겠네요. 일에 빠져서 밥먹는것도 잊는다는 것이 그것이죠.  또한, 운동신경이 필요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 헬스, 수영, 볼링, 당구 등등 종류를 불문하고 즐겁게 할 수만 있다면, 때가 되서 찾아오는 배고픔은 쉽게 극복해낼 수 있습니다.
 
5) 네, 절식이나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였군요. 그럼 식욕이란 것이 다양한데요. 당연한 공복감이나 호르몬 계통 말고도 습관적이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증가도 있을 수 있나요?
 
A : 습관적 식욕이란 눈앞의 음식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먹게 되는 것으로, 학습된 식욕입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다 보면 생기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맛있는 음식을 보면 먹지 않고서는 넘어가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음식의 맛을 알고, 그 맛의 느낌에 대해서 몸이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렇게 습관적인 식욕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공복감 보다는 습관에 의해서 먹게 되는 것입니다. 습관적 식욕을 줄이는 방법은 먼저 이것이 나만의 습관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하는데요. 원래는 때가 돼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먹는 습관이라는 것은 몸에 잔상을 남기게 되는데, 예를 들면, 햄버거가 맛있다는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무의식속으로 자리잡게 되어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먹지 않으려고 하면 몸에서 뭔가 불안감이 생기는 등 일종의 '금단현상'이 생기게 되죠
 
6) 무의식적으로 자리잡은 식욕이 금단현상까지 만드는군요. 식욕도 다 같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구분이 되는 군요. 식욕을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은 식욕의 원인을 알면 식욕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A : 네.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여러 종류의 금단현상을 대비하여 항상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미각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음식(맵거나 짠 것)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수분섭취를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하나 빠뜨린 것 중에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항진도 있는데요. 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으로 먹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을 먹으면 누구나 기분이 상쾌해지기 때문에 동물적인 본능에 의해서 일단 먹고 보는 경우인데요. 먹고 나면 기분이 좋더라 하는 느낌 때문에 먹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그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소되지 않겠죠. 따라서, 보다 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산후에 식욕항진도 스트레스를 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음. 힘든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정신적인 자세의 문제라면, 과감히 극기훈련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에 다이어트에 좋은 것이겠네요.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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