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산업의 중심지 안동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07-12-18 09:07
생산에서부터 가공,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

최근 참살이 문화 확산과 함께 건강식품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국산콩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청자 콩 생산에서부터 가공,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콩을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특화단지로 육성하며 콩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안동지역은 4,286농가에서 1,230㏊의 콩을 재배해 2,500여 톤을 생산했다. 이 가운데 안동지역에서 소비된 콩은 하회반가된장 100톤을 비롯해 니껴바이오 20톤, 제비원 전통식품 30톤, 하회종합식품 40톤, 천일제면 40톤, 남안동농협 40톤, 옛맛 된장과 상황된장, 재봉골된장, 대두서 메주가공 등에 각각 5톤 등 총 생산량의 12%인 300톤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이 자체 생산된 콩 소비량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안동시는 현재 안동농협과 함께 약 20억원을 들여 송천동에 연간 생명의 콩 300톤을 소비할 수 있는 두부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설계를 마치고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에 준공할 계획이다.

송천동에 콩 가공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300여톤의 추가소비로 내년도에는 총생산량의 25%까지 자체소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콩가공 업체 유치와 유통망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2월12일 전경련회관에서 실시한 경상북도주관 농기업 투자유치설명회에 참가한 안동시는 농업ㆍ식품가공 기계제작 전문업체인 (주)대원GSI와 40억원을 투자해 남후논공단지에 전두부 가공시설을 설치하기로 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주)대원GSI측이 남후농공단지에 30여명을 고용할 수 있는 전두부 공장 설치가 마무리 될 경우 안동지역 콩 생산량의 자체소비량은 약 50%까지 높아 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안동지역 콩 생산자 모임인 갈라산 작목반이 밀양지역 콩 가공업체인 (주)장마을과 협약을 체결하고 안정적 수요ㆍ공급처를 확보하는 등 생산자의 자구노력도 콩 산업 육성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안동 생명의 콩으로 가공한 제품들도 명성을 얻어가면서 관광산업으로도 한 몫하고 있다. 우리지역 콩가공업체인 니껴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청국장균주를 개발해 냄새없는 생청국장과 기능성과자인 청국장캔디를 개발해 수출하고 있으며 (주)하회종합식품과  하회반가된장, 제비원전통식품 등 20여개 가공업체에서도 두부, 된장, 청국장을 생산해 가공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하회마을 입구에 위치한 하회반가된장은 세계최대 규모의 전통방식의 된장가공시설로 4,000여개의 옛날된장 항아리와 넓은 풍산들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루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내년도에는 콩과학관과 전시관을 건립해 콩 산업을 생산과 가공 관광을 융합한 산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특성화를 통한 안동생명의 콩 인지도 제고를 위해 안동생명 콩 상표특허등록을 추진해 이달 말에는 특허등록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청자 콩에 많이 함유된 안토시아닌을 추출해 바이오산업과도 연계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안동시와 안동대학교, 경북바이오연구원은 콩의 기능성물질 분리와 기능물질을 이용한 건강식품, 미용제품 산업화 연구사업도  추진해 안동을 명실상부한 콩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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