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식중독의 한방 관리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3-05-14 09:22

1) 이유없는 복통을 주 증세로 병원에 내원하여 상한 음식을 먹고 생긴 식중독 환자들은 특히 식품위생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지는 4-6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식중독 증세로는 어떤 것이 있을가요?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오염된 물, 비위생적인 환경 노출로 세균번식이 쉬워져 상한 음식에 의한 바이러스에 의해서 식중독이나 장염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세균,바이러스의 증식과 감염이 높아지면서 구토,설사,고열,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탈수 증세로 까지 이어지는데요. 탈수 증세가 나타나면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서 실신,혼수상태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생겼을때 빨리 병원이나 한의원으로 내원하심이 좋습니다.
 
2) 구토와 설사에서 시작 복통이 심해지고 고열.심하면 음식을 못 먹고 탈수 증세까지 이어지는데요.  식중독의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세균성 식중독에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 장염 비브리오 등이 있다. 여름철에는 덥고 습하여 상한 음식이나 오염된 물, 비위생적인 환경 등에 의해 세균들이 번식하기 쉬우며 특히 아이들 같은 경우 저항력과 소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상한 음식이나 오염된 식수로도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중독의 대부분은 세균에 의해 생기는 세균성 식중독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식중독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여름철 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이다’라는 말이 있듯 식중독은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입니다. 동의보감에는 ‘명치와 배가 갑자기 아프고, 구토, 설사를 동반한다. 몹시 춥고 심하게 열이 나며, 두통, 어지럼증이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식중독을 ‘곽란’ 이라고 하는데요. 구토와 설사가 동반된 여름증세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기, 즉 나쁜음식이나 환경에 의해 위장의 균형 상태가 깨진 상황을 말하고 치료로는 위장의 습과 독소 제거를 통해 위장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4) 어쨋든 식중독 예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이 상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일텐데요. 상한 음식을 먹어도 위장의 균형이 올바르면 식중독의 관리가 쉬울듯 합니다. 평소 예방을 위한 음식들을 추천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가요?
 
동의보감에서 ‘마늘은 몸이 찬 증상을 쫓아내고 평소에 비장을 튼튼하게 하여 ’곽란‘을 치료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늘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운 식품으로 몸 속의 기혈순환을 좋게하여 몸속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게다가 살균작용과 해독 작용이 있어서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 ’모과는 위장과 비장을 튼튼하게 하여서 이질이라는 병과 구토와 설사가 그치지 않는 토사곽란 증에 효과가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식중독으로 배가 뒤틀리듯이 아프고 구토와 설사가 그치지 않을때 모과를 달여 먹으면 좋습니다. 식중독 예방으로 매우 좋은 식품이 마늘과 모과입니다.
 
5) 마늘과 모과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제 날씨가 더워지고 식품위생, 식중독에 대한 예방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예방법 마지막으로 정리해 주시죠?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에 대한 적절한 관리입니다. 세균은 주로 섭씨 40∼60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으로 해야 합니다. 또한 철저한 개인위생도 중요합니다. 외출하거나, 더러운 것을 만지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 손 씻기는 필수입니다.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는 여름에는 지하수나 약수, 우물물 등을 마시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중독으로 인해 설사를 하다보면 탈수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따뜻한 보리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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