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문경전통찻사발축제 폐막
“찻사발에 담긴 전통, 그 깊은 울림”이란 주제로 지난 4월 27일부터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린 2013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5월 5일 국제교류전 참가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제10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축제는 관람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축제장내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주무대를 설치했고, 다양한 체험장을 개설하여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잔치 한마당이 되었다. 또한 녹차의 본고장인 경남 하동군, 전남 보성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양단체간 공동홍보 및 축제참여로 찻사발에 차(茶)가 어우러진 상생의 축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문경찻사발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전통발물레경진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에서 많은 도예인과 도예지망생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는 유일한 발물레 경진대회로 자리매김 했으며, 19개국 46명이 참가한 국제 찻사발 공모전과 14개국 24명의 해외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교류전 도자기 워크숍은 국내 도예인들에게도 세계 도자기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도자기 빚기체험, 찻사발 그림그리기, 찻사발 스쿨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찻사발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찻사발이 만들어지는 전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축제장내에서 우리고유의 궁중 의상을 무료로 대여하여 세트장과 잘 어울리는 또 다른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는 개막 첫날 2만8천명이 다녀가는 등 축제기간 동안 23만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2년연속 최우수 축제 선정기념으로 20~50%할인 판매도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어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17억원의 현장 판매 수익을 올려 도예인들의 판매수익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였다.
4월 29일 개최된 축제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문경전통찻사발 축제를 통한 문경도자기산업의 활성화 방안과 문경도자기 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방안과 유통전략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루어져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한편 국제찻사발 공모전에 출품한 해외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1점씩을 문경시에 기증하여 세계의 도예 흐름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쓰이게 됐고, 국제교류전 참가 해외 도예가들은 국제도자기 워크숍과 문경지역 도예인을 방문하여 교류의 장을 펼쳤으며, 전통사찰인 봉암사와 대승사를 방문하여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한국전통의 사찰문화를 몸소 체험하였다.
또한 지역작가들과 만남의 자리에서 외국도예가들의 작품전시회 개최시 우리지역 찻사발과 도자기의 전시를 요청하여 본격적인 국제교류로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축제에 참가한 미국인 도예가 스테파니 영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고장인 이곳 문경에서 개최되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참여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문경을 찾아주기를 기대한다” 며 참여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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