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80년사 발간
오는 4월 20일 영남의 역사적 명문학교인 한국생명과학고등(구. 안동농림고등) 학교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학교와 총동창회에서 뜻을 모아「한국생명과학고 팔십년사(韓國生命科學高 八十年史)」를 발간했다.
1933년 4월20일 영남유학의 본향 안동에서 개교한 한국생명과학고는 그 사이 세 차례나 학교명이 바뀌면서 15,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우리나라 실업계 고등학교 명문으로 오늘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일제에 항거했으며, 한국전쟁에는 학도병으로 자원입대 하는 등 구국의 정신의 표상을 보여줬다.
특히, 농 · 임 · 축산업 분야에 뛰어난 인재들로 국가발전을 주도함은 물론 우리나라 1차 산업발전에 원동력을 이끌어 조국근대화에 기여한 역군으로 그 명성을 드높였다.
이번에 80주년 개교기념일을 기해 발간한 80년사에는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집대성했다. 1933년 4월20일 첫 입학식 사진과 제1회 졸업생인 김인환 前 농촌진흥청장의 졸업장도 수록돼 있다. 또 제2회생의 수학여행 사진과 1936년 병자대홍수로 물에 잠긴 학교 모습, 해방직후 학교전경, 한국전쟁 중 폭격으로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학교모습, 옥동으로 이전하기 위한 기공식 등 학교 역사를 넘어 안동의 역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을 수록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한국생명과학고의 초창기와 도약기, 일제말기, 해방전후, 한국전쟁 전후, 1960년대 발전기, 1970년대 전진기, 1980년대 격변기, 1990년대 이농기, 21세기 들어 새로운 도약기 등을 각 장별로 나누어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총동창회 활동과 모교를 빛낸 동문, 동문들의 학생시절 회고, 역대교장 등 다양하게 실려 있다.
이번 한국생명과학고 80년사 편집위원장을 맡았던 조영일(제24회) 이육사 박물관장은 “빛나는 학교의 전통과 역사의 맥을 이어온 학교와 동문들의 발전과 우리나라 생명산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발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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