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관절염의 한방치료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3-04-09 09:23

1) 삐거나 다치지 않았는데도 노령화나 잦은 사용으로 관절이 아픈경우가 있는데요. 관절에 생긴 염증, 관절염이라고 하는데요. 근데 관절염이라면 종류가 많습니다. 퇴행성, 류마티스성, 골관절염등 다양한 이름을 들어보았는데요. 관절염의 하낭치료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죠?
 
괄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과 주변의 뼈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관절염입니다.
많이 써서 생기는 병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에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따라서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인 무릎, 엉덩이 관절 이나 많이 사용하지만 약한 부분인 손가락의 가장 끝 마디 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통증은 주로 아픈 관절 주변에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는 붓지는 않지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루중 관절을 많이 사용한 이후인 저녁이나 잠자기 전, 통증이 심합니다. 초기에는 휴식시 통증이 완화되지만 방치할 경우 관절 운동에도 제한이 생기고, 관절의 변형도 초래합니다.
 
2) 심한 관절염으로 관절의 변형이 생겨서 울퉁불퉁해지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방법이 잇을까요?
 
노화와 과도한 사용에 의한 병이기 때문에 해당 관절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 때문에 관절 주변의 근육의 과긴장으로 인해 해당 관절에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세를 바로하고,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지만, 평상시 관리를 통해 발병시기를 늦추고, 조기 치료시에는 완치도 가능하므로, 너무 오래 참지 말고 증상이 나타날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주변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주변 근육을 풀어줄수 잇는 침. 뜸치료 등을 행하고, 적절한 약침, 봉침을 사용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 전체의 허약 증상이나 신체의 뼈를 튼튼히 하는 장부의 병증을 동반한 경우 전신 치료 차원의 보간신 강근골을 위한 한약을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3) 퇴행성 관절염과 더불어 많이 불리어지는 관절염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데요. 류마티스란 어떤 것인가요?
 
관절 질환중 퇴행성 관절염 다음으로 다발하는 만성 관절 질환입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발병 시기나 증상이 다양하여 몸 전체의 건강상태를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관절에 있어서 주로 주관절 완관절, 슬관절, 그리고 손의 근위지절의 마디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관절 마디가 부으면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부종이나 뻣뻣해짐의 증상이 아침에 나타나서 시간이 갈수록 차차 부드러워 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절통은 전신의 모든곳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무력함과 피로감이 증가됩니다.
류머티스 관절염 역시 방치 할 경우 특징적인 관절의 변형까지 유발합니다.
 
4) 류마티스라는 질환은 관절에 변형을 유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모양이 틀어지는 아주 무서운 병이던데요. 한의학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병명이 있나요?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류머티즘 관절염을 한의학에서는 역절풍(歷節風)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봅니다. 이것은 정기(正氣)가 부족하거나 기혈(氣血)이 허약하여 우리 몸에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풍(風), 한(寒), 습(濕) 등의 나쁜 기운이 경맥을 통해 뼈마디에 침입하여 생긴 것이다라고 설명하는데요. 류마티스가 자가면역질환, 몸이 피곤할 때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과 유사한 경우네요.
역절풍을 오래도록 방치하면 나쁜 기운이 오장육부에 이르러 류머티즘 관절염처럼 다양한 전신증상을 일으킨다고 봅니다. 역절풍에 걸리면 숨이 가쁘고 절로 땀이 나며 어지럽고 손가락이 오그라들고 뼈마디가 울퉁불퉁 부으면서 빠져나갈 듯이 아픕니다. 증상이 팔다리의 뼈마디를 왔다갔다 하면서 아픈 것이 마치 범에게 물린 것과 같이 심하다 하여 백호풍(白虎風),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이라고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역절풍을 증상에 따라 급성인 실증(實證)과 만성인 허증(虛證)으로 나누는데, 급성에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에서 풍(風)과 습(濕)한 기운을 없애주는 가미소풍활혈탕, 대강활탕 등을 처방합니다. 만성기에는 간(肝)과 신(腎)기능을 보(補)하는 탕재가 처방됩니다. 침은 주로 병변이 흘러가는 경락(經絡) 등에 놓는데, 지나치게 관절을 자극, 급성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5)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여서 전신에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관절염이 발생하는 류마티스 질환은 어떤 치료법으로 치료가 되는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과 전신적인 인체기능 상승이 치료법이 되는군요. 치료와 더불어 관리법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경우 전신적인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한약을 위주로 하여보조적으로 침구치료를 병행합니다.
한약 복용을 통해 신체 한열, 허실의 균형을 맞추고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킵니다. 동시에 침구치료를 통해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관절의 증상들을 완화시켜줄수 있는 치료를 해줍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의 경우 치료의 기간이 오래 걸리게 됨으로, 이를 꼭 인식하고 장기적으로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이후에도 완치의 개념 보다는 관해(일시적인 치료)라는 개념이 적용되므로 증상 소실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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