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산업의 불모지 의성에 꽃을 피우는 사람들

person 의성군
schedule 송고 : 2013-03-07 10:33
백합꽃으로 억대 농군이 된 귀농부부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겨울!
영하 23.2도의 한파를 이기고 4개월 만에 드디어 예쁜 백합꽃을 피우기 시작한 농장이 있다.

화훼산업의 불모지 의성에 백합꽃을 피우기 시작한 곳은 봉양면 길천리1037번지 양도환(60세) 신덕자(55세)부부의 시설하우스 농장이다(시설하우스 면적 : 1,500㎡)

양씨는 그동안 대구에서 사업을 하다가 우연히 귀농카페 “의성을 찾는 사람들(cafe.daum.net/usrf 카페지기:김원영)“을 알게되어  2011년 가을에 이곳 의성으로 귀농하여 3번째 백합꽃을 피우게 되었다.

귀농후 노약자 또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작목이 백합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귀농하기전 충청도 서산 지방에가서 6개월 동안 백합 재배기술을 배웠다.

양씨가 선택한 것은  다모아 시스템이란 재배기술로 상자에 상토를 넣고 백합 구근을 심은 다음  양액을 공급하여 재배하는 방식으로 한번 사용한 구근은 매년 재활용이 가능하여 종구비를 절약하고 상자에 상토와 양액재배로 연작장해가 전혀 없는 장점이 있다.

귀농첫해 백합농사로 60%를 일본에 수출하고 40%는 국내시장에 판매한 결과 억대농군을 실현하였으며, 금년 또한 작황이 좋아 전량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으로 수확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3월 7일 첫 출하 계획)

이와 같이 백합이 고소득 작목으로  성공하면서 지난가을에 천안에서 5식구를 거느리고 의성으로 귀농한 최공묵(50세)씨가 백합농장 2호점을 인근 봉양면 분토리에 1,500㎡의 시설하우스를 설치하여 백합재배를 하고 있으며, 봉양면 구산리에는 대구에 사는 오화준씨가 금년에 귀농을 위해 주말을 오가며 백합농장 3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이 세사람은 모두 귀농카페 “의성을 찾는 사람들“ 회원들로서 쌀,마늘,사과,복숭아,자두,고추등의 주산지로 알려진 의성에 새로운 틈새 작목으로 백합을 선택하고 앞으로 귀농인들에게 조기에 파급하여 안정적인 고소득 작목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

한편 의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박일호)에서는 귀농인들의 다양한 작목의 재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현장교육등 귀농인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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