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겨울철 건강 관리법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2-12-24 10:16

1)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감기에 걸리신 분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겨울철 관리라고 하면 우선 감기가 가장 많이 생각나는데요?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해지는 겨울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상태가 되고, 우리몸의 면역력 또한 저하되기 쉬워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일차적으로 보온에 신경을 써서 체온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체열의 발산을 막고 외부공기를 차단시켜 줄 수 있는 내의를 입으시고,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것이 보온에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음식으로 체열을 유지시키는것도 중요합니다.
 
2) 네 감기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할 텐데요. 한의학적으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의학적으로는 폐조, 폐가 건조한 상태가 되어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온풍기나 열풍기 등으로 실내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한 보습 또한 필수적입니다.
쉽게 접할수 있는 꿀차는 따뜻할 뿐만아니라 폐를 촉촉이 적셔주는 기능도 있어 감기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감기를 잘 예방해서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감기가 걸렸을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감기에 가장 좋은 약은 충분한 휴식입니다. 감기에 걸렸다 싶으시면 하시던 일은 잠시 미뤄 두시고 2-3일 정도는 푹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성 질환으로 진행되기 전의 단계에서 감기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체의 면역력 회복이기 떄문엥 꼭 충분한 수면을 취하시고 쉬어야 합니다.
또한 물을 많이 드셔서 체액의 순환과 배출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상한이라 하여 한기,즉 차가운 기운에 상했다고 보고, 한기를 날리고 몸을 데우며, 면역력을 회복시킬수 있는 한약재들을 이용합니다.
 
4)네. 또한 감기와 함께 겨울철 하면 염려되는 것이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인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겨울철엔 추위로 인해 몸이 움츠러 드는데요, 움츠려 드는 몸만큼이나 우리 인체 조직들도 많은 긴장과 수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철엔 심혈관 질환 환자들도 많이 발생하고 병세가 악화됩니다.
난방과 옷을 이용한 보온과 함께 반신욕을 통해 신체혈관의 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모과차나 계피차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말초까지 혈액이 잘 순환되는데에 도움을 줍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외출시에는 갑작스레 큰 기온차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깥 온도가 같더라도 급격한 기온차는 인체에 더큰 충격을 줍니다.
 
5)네, 심혈관 질환까지 알아 봤는데요. 또한 겨울철이 되면 손발이 차가워지고 저려지는 등 냉증을 경험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심혈관 질환과 비슷한 맥락에서 겨울철에는 인체의 말단부위인 손발까지의 혈액 순환이 활발하지 못합니다. 원활한 혈액공급의 부족으로 손발끝의 저림이나 냉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반신욕이나 계피 모과차 등이 도움이 되고, 특히 여성분들 중에는 수족의 냉증과 함께 아랫배가 차가운 분들도 계신데 심한 월경통이 동반되거나 이증상이 과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자궁을 따뜻이 해주고 혈의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한약을 복용하시고 배꼽 아래 손가락 4개만큼의 아래에 위치한 관원혈에 쑥뜸을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6)네. 그럼 마지막으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겨울철 양생법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정리 부탁드립니다.
 
우리 선조들은 겨울철은 다음 봄에 싹을 틔울 것을 대비하기 위하여 밖으로 나가는 에너지를 막고 에너지를 응축하는 시기로 보았습니다.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서는 겨울철 양생법에 대해 일찍 잠자리에 들고 해가 뜬 뒤에 느즈막히 일어나며, 먼길을 걷거나 땀을 흘리지 말라고 하였는에 이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습니다. 가능한 무리한 움직임을 줄이고 수렴하고 응축하는 자연의 섭리에 따르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땀이 많이 나는 운동보다는 스트레칭이나 요가와 같은 정적인 운동을 하고, 바깥활동은 가능한 삼가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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