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mimesis)的 화가 류윤형
미메시스 (mimesis)的 畵家 柳胤馨
예술의 理念으로서 예술을 환기하는 것이 古代 그리이스에 있어서는 그 유명한 미메시스(mimesis), 즉 모방이란 것인데, 이것은 인간이 본 형상이나 혹은 들은 소리를 충실하게 物理現像으로서 ‘재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대상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 플라톤도 주목하고 있는 바와같이, 호메로스와 같은 일류시인은 諸神의 통역「이온」이므로 무엇을 모방적으로 재현하는가 하면, 보통의 인간은 들을수도 없는 신의 말을 듣고 이것을 인간의 말로써 모방적으로 재현할 수가 있기 때문에, 예술이란것은 신이 체험하는 아름다운 것을 인간에게 가능한 도구를 사용해서 모방한다는 구조로 되어 있다. 결국 제1급의 재현 대상이 되는 것은 신적인 것이다. 이러한점에서 바로 그차제 美이며 眞인것이 예술의 대상이라고 하는 사고방식의 기본적인 모습이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오늘날에 있어서도 타당하다.
우리는 심리적ㆍ물질적으로 예술가와 동일한 슬픔이나 경치를 체험하면서도 예술가에 의해서 밖에는 보이지 않는 그 美가 時나 繪畵 속에 있는 것을 보고 경탄하게 되는데, 플라톤적으로 말하자면, 예술가는 우리와 동일한 체험을 해도 이 때 그 눈이나 귀가 신의 사상 속으로 불려들여져서 凡人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들리지 않는 것을 듣고, 그것을 표현하고 있다는 말로도 될 것이다. 이런 까닭에 플라톤은 예술가도 ‘신 가운데 드는 사람’ 혹은 神話(enthusiasmos)속에 넣고 있다.「觀念」이라는 낱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고전적 해석으로는 ‘神의 뜻’ 이라고 되어 있다. 柳胤馨이 즐겨 취하는 Thema는 自然이다. 그는 自然을 창조한 신의 뜻을 생각하는 것이리라, 지금처럼 인간의 오만(傲慢)이 인간의 자멸을 자초한 적이 있었을까. 柳胤馨은 말이 없다. 그러나 묵묵히 자연을 화폭에 담는다.
그의 태생은 小白山 기슭의 寒村이다. 욕심 없이 대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누대 조상들의 발자취를 그의 닳아 짧아진 화필이 스다듬고 있다. 그 메마른 땅에 태어나고, 자란 자가 아니면, 헤아릴 수 없는 애정이 담긴 작품들이다. 1979년의 추운 날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연 뒤, 해를 거듭하면서 그의 자연을 대하는 태도는 더욱 겸허해지고 공손하다. 나는 이 作家의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지한 고해에 귀 기우리기를 권한다.
- 안동대학교 명예교수 李 洙 昌
약력
[개인전 20회]
1999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수상
2001 경상북도 미술작가상 수상
2003 경상북도 문화상(조형예술) 수상
[단체 및 초대전]
한국여인 100호전(롯데 잠실)
Gally plus (Toronto)초대전
KBS 향토작가105인 초대전(대구KBS)
300호 초대전(롯데 잠실)
50인의 풍경과 인물전
문화유산의 해 기념 70인의 200호전(전북미술관)
세계문화엑스포 초대전(경주엑스포전시관)
자연예찬전(울산홍강갤러리)
여름속의 겨울전(대전시립미술관)
송울진전
일월산맥전
[기타전시회 100여회]
[심사]
1993 경상북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운영위원 역임
1997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2002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분과 심사위원장 역임
2003 신라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2004 울산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2005 대구 미술대전 서양화분과 심사위원장 역임
2005 단원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현재]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신미술회, 신작전회 회원
주소
760-751 경북 안동시 송현동 주공APT 10동 406호
(화실) 760-821 경북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소부골) 92-2
Tel (054)855-1351(H), (054)857-5597(S)
Mobile. 011-808-1351
*이 기사는 경북미술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역 미술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의 동의를 구하고 중복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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