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야에 가면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봉화군 물야면 지방도로를 가면, 지금 환상적인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봉화읍에서 물야면 오전약수관광지로 이어지는 915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환상적인 코스모스 길을 만날 수 있다. 그 길이가 무려 장장 19km에 이르는 양쪽 도로에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길”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오고가는 관광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고 있고, 잠시 차에서 내려 한껏 허드러진 코스모스길 옆에서 삼삼오오 사진 찍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또한, 물야면 소재지에서 부석면을 연결하는 931번 지방도로 6km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코스모스길이 펼쳐져 있어 흔치 않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도로변을 따라 가면 맑고 드높은 가을하늘과 청정한 쪽빛 내성천의 흐르는 물과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과 코스모스가 한대 어우러져 마치 아름다운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차를 타고 꾸불꾸불 급할 것도 없이 이곳 지방도 25km에 코스모스길을 지나가고 있노라면, 마치 소년.소녀가 된 어린시절의 환상적인 추억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한편, 이 한여름 내내 “환상적인 코스모스”길 조성을 위해 온 정성을 쏟으며 땀흘려온 물야면장(김철기,58歲)은 “그간 고생하여 조성 해온 꽃길이 마치 애지중지 자식을 키워 시집.장가를 보내는 기분이 들고 이 길을 지나가시는 모든 분들이 마치 축하객 같아 보인다”며 흐믓한 미소를 지워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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