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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태양인은 외모나 특색이 어떤 것인가요?
 
A : 네. 우선 태양인은 우리 전 국민의 1%만을 차지하는 아주 귀한 체질입니다. 태양인은 가슴과 상복부를 내어민 거만하고 자만스러운 모습이라고 합니다. 배꼽 위로 항상 바지를 끌어 올리는 것이 태양인의 특성인데요. 오금이 뒤쪽으로 꺽어진 듯 구부러져 있다. 이렇게 외모를 표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키는 크지 않습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나 나폴레옹 등이 태양인의 외모와 가깝습니다.
 
2)  네. 재밌는 것이 바지를 끌어 올려 입는 것은 배꼽 위로 조여 맨다는 것이 태양인의 외형적인 특징이군요. 
 
A : 네. 태양인들은 확실한 것, 단정한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 신세대들의 힙합 바지는 태양인은 절대 못 입겠네요. 또한 태양인들의 특성에 대해서는 자기가 살 곳은 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자기가 머무르는 곳을 가리지 않고 자기 집으로 삼는다라고 합니다. 자기를 지원해 달라고 사방으로 외치면서 자기의 행동거지는 돌아보지 않는다. 또한 평시에 자기의 사정이나 심정을 말한 것이 비록 실패하여도 후회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3) 아까 말씀하셨듯이 영웅이 태양인 들이 많긴 하지만 일반적으론 굉장히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일 것 같은데요. 태양인의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A : 평소 건강조건에서는 소변(小便) 양이 충분한가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변(大便)은 간혹 8∼9일씩 보지 못해도 큰 병(病)이 아니다.), 입에서 거품이나 침이 자주 고이고, 명치 밑에 딴딴한 덩어리가 있게 되면 건강이 좋지 않는 것입니다. 태양인(太陽人)이 평소 건강한 사람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해역병 (咳逆病, 하지무력현상(下肢無力現狀))이나 열격증, 식도연하장애(食道嚥下障碍)) 이 생기면 중증(重證)의 병세로 전환된 것으로 생각하고 급히 서둘러야 합니다.
 
4)  태양인들에게 유익한 음식과 맞지 않은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가요?
 
A : 태양인들은 인삼, 녹용, 꿀 등 좋다는 보약재들은 그리 맞지 않고 효과도 크게 보지 못합니다. 양기가 원래 성하기 때문인데요. 병적인 상태이면 위와 같은 약재를 운용해 볼 수 있지만 평상시에 체질적으론 맞지 않고요. 눈을 맑게 해주는 결명자나 보혈 작용이 강한 구기자 정도가 몸에 맞는 음식입니다.
 
5) 사상체질별로 몸에 좋고 안 좋은 음식들을 알아봤는데요.우리가 종종 마시는 술도 체질별로 분류가 잇다는데요.  소음인처럼 몸이 차고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은 인삼.그리고 여름철에 삼계탕이나 인삼주도 좋다고 하셨는데, 태양인에게 좋은 술은 어떤 술이 있을까요?
 
A :신장기능이 좋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입이 짧고 체력이 약해 유난히 추위를 탑니다. 때문에 성질이 따뜻한 높은 도수의 술인 인삼주, 고량주, 소주가 잘 맞습니다. 위장기능이 좋고 신장기능이 약한 소양인은 몸에 열이 많아 찬 성질을 가진 맥주가 잘 맞습니다. 하지만 과음을 하면 온 몸에 열이 나 숙취가 잘 풀리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목이 굵고 머리가 크며 상체가 발달했으나 하체가 약한 태양인은 음주에 앞장서는 타입이죠. 절대 남들에게 술을 권하지 말고, 적당량을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6) 태양인들은 술을 권하지 말아야 하는군요. 술을 줄이고 안 마시면 좋겠지만 마시게 되어 숙취가 나타날 때 해소법도 있을까요?
 
A: 평소 두통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고 음주 중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 알코올 흡수율을 떨어뜨려 숙취를 덜 수 있습니다. 추천 주종으로는 국화주와 칡주가 혈액순환을 좋게 해 두통을 줄여줍니다. 우렁이, 죽순, 배추, 감 등의 재료를 이용한 안주도 두통에 좋습니다. 음주 후에는 인삼 달인 물, 꿀물, 수정과, 갈근차(칡차)를 마시면 두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사상체질과는 크게 상관없는 얘기지만  술에 대해 말씀드리면요. 술과 고기를 한꺼번에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육류뿐만 아니라 산적, 잡채,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도 좋지 않습니다. 대신 기름기가 많지 않은 나물무침 등은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에 좋습니다.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율이시(대추, 밤, 배, 감)는 안주로도 좋습니다. 대추, 밤, 배, 감은 각종 장기의 기능을 보강하고 알코올을 중화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감의 탄닌 성분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켜 주며, 위장 속의 열독(熱毒)을 제거하고 갈증을 멎게 합니다. 소변을 순조롭게 해 술을 빨리 깨게 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