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사상체질2
1 )저번 시간에 태음인들은 땀을 잘 흘려야 건강한 체질인데 땀을 내지 못해 냉방병에 많이 걸린다고 하셨는데요. 성격적으로는 의뭉하여 속마음을 알기 힘든 보스 스타일이 태음인이라고 하셨는데요. 오늘 설명해 주실 소양인은 태음인과 비교 되는 체질이라는데요. 어떻습니까?
A : 네. 말 그대로 태음인은 음이 지극히 많고 양은 거의 없는 체질인데 반해 소양인은 양은 많으나 음이 적은 체질입니다. 소양인은 외모나 특성으로 태음인과 비교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태음인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두눈이 항시 아래를 향한다라고 하면 반면에 소양인의 눈은 반사적이어서 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소양인들은 눈이 부리부리해서 대화를 할 때 눈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서 있는 자세가 목을 쳐 들고 바라본다 라고 하여 걸을 때는 두 팔을 앞뒤로 흔드는 것이 아니고 팔을 등 뒤쪽으로 젖혀 흔들며 걷습니다. 예전 양반들의 팔자 걸음을 생각하면 되겠네요.
2) 설명해주신 대로라면 가슴과 얼굴이 꼿꼿하고 뒤로 약간 눕는 형태군요. 소양인은 눈빛이 부리부리하고 눈을 똑바로 쳐다 보는군요. 태음인들이 눈을 깔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네요.
A : 네. 체형도 태음인과 반대인데요. 마른 체형이 많고 상체가 발달하여 흉부, 가슴 부위가 실하고 하체가 약해 보입니다. 살이 찐 사람은 드물고 자세가 바르고 곧습니다. 걸을때는 항상 먼 곳을 바라보고 곁을 살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양인들은요 음흉한 태음인에 비해 솔직, 담백하고 욕심이 적습니다. 외향적이고 재치가 있으며 판단은 빠르지만 분을 참지 못하고 화를 잘 내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을 발휘하다가도 오래 가지 못하고 고꾸라집니다. 저번 시간에 말씀 드렸듯이 태음인들은 정치가나 사업가 ,CEO 스타일들이 많은데요. 소양인들은 순발력과 재치로 능력을 발휘하지만, 욕심이 적고 정이 많아 1인자는 되지 못하고 2인자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보스는 태음인이 되고 소양인은 순발력은 있지만 욕심이 많지는 않아 1인자는 못 되는 경우가 많군요. 그럼 정이 많은 분들은 소양인 체질이 많겠네요?
A : 체질이라는 것이 질병관리의 목적으로 생긴 것이고 이에 맞게 사람의 체질을 나눈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체질을 분류해 놓고 성격과 체형,인체 장부의 허와실 등을 활용해 보면 진료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소양인체질들은 정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다정다감하여 남의 일에 희생을 아까지 않아 호감을 얻기 쉽습니다. 이에 사상의학에서는 소양인들은 방심하는 성질이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방심한다라는 뜻인으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외향적이고 일을 벌리기를 좋아하고 처음에는 순발력 있게 능력을 발휘하지만 방심하는 마음을 항상 견제해야 하고 방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음흉한 태음인들에게는 기를 피지 못합니다. 겉으로는 목소리가 크고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순간적으로 화를 잘 내기도 합니다. 음흉한 태음인들과의 싸움에서는 소양인은 결국에는 패배합니다. 태음인들이 참 부러운데요.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태음인들의 음흉하다는 표현은 나쁜 것이 아니고 안으로 거두고 흡수할 줄 아는 처세를 잘 한다는 의미겠네요.
4) 소양인들은 욕심이 적고 정이 많고 특히 말하기를 좋아해서 화를 잘 내기도 하는군요. 태음인과 소양인이 싸우면 체질상 소양인들이 결국에는 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군요.
A : 태음인과 소음인이 만나 사는 부부의 부부싸움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요. 태음인과 소양인이 부부싸움을 하게 되면 소양인은 항상 흥분하고 화만 내다가 잔병에 많이 걸립니다. 열이 많은 체질인데다가 약간 다혈질에 흥분을 잘 합니다. 항상 잔병을 달고 사는 체질이 소양인이고 표현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픈 데를 필요 이상으로 얘기하기도 합니다. 반면 태음인은 싸움에서도 잘 표현하고 화를 내기 보다는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안으로 거두어 흡수해 버리는 성격이 있으므로 항상 소양인 배우자를 지치게 만듭니다.
5) 네. 소양인과 태음인이 부부싸움을 하면 소양인은 항상 화만 내고 태음인은 잘 대응을 안 하는군요. 외향적인 소양인들이 잔병이 많이 생기는군요. 그럼 태음인 배우자는 건강한 건가요?
A : 아니죠. 태음인은 몸이 아파도 표현하지 않고 참는 성격이므로 큰 병을 키우고 그 병이 외부적으로 나타났을 때는 대병, 큰 병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태음인이라고 생각 되는 분들은 부부싸움 할 때 소양인 배우자한테 화도 좀 풀고 같이 큰 소리로 싸우는게 이론상은 좋겠네요.
6) 그렇군요. 태음체질 소양체질이 나누어 지긴 하지만 상호보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건강상태가 유지되는군요. 소양인은 너무 다혈질적이지 않게 태음인은 너무 속으로만 거두지 않게 하는것이군요. 소양인들의 건강 유지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소양인하면 열이 많은 체질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A : 네. 소양인들은 비위의 기능이 좋고 신장,방광의 기능이 약합니다. 소화기 기능이 왕성하여 항진되어 있으며 식사를 아주 급하게 먹지요. 몸에 열이 많으며 찬 것을 좋아하고 시각이 특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약한데다가 신장,방광의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상습 요통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고요.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그리고 성기능감퇴가 일찍 오는 특성이 있습니다.
소양인들은 고기로는 찬 성질을 지닌 돼지고기가 좋고요. 신장,방광등 하초가 약하기 때문에 검은깨,검은콩 등이 좋겠네요. 개고기,닭고기,노루고기 등 열이 많은 육류는 피하시는 것이 좋고 인삼이나 꿀 같은 음식도 소양인에겐 유익하진 않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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