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사상체질
1) 한의학에는 사람이 체질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여 한의원에 가 보면 열이 많다던지 몸이 차다던지 얘기를 많이 듣는데요. 체질 분류가 어떻게 이루어 지고 체질별로 건강관리법 등을 소개해 주세요.
A: 네, 한의학에서 체질론은 진단과 치료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데요. 많이들 알고 있는 사상체질, 즉 체질을 네가지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오행체질,다섯가지로 나누고 팔상체질 등 품부받고 태어나는 체질과 이를 치료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 되어 왔습니다. 한의학에서 가장 오래 된 책인 황제내경에서도 대자연관을 다섯가지로 분류하였고 오장육부를 오행에 배속시켜 이론케계를 세웠습니다. 사상체질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 이 있는데요. 이 중 태음인 이 좀 알기 쉽고 많이 볼 수 있는데요.
2) 네. 태음인은 어떤 체질인가요?
A: 태음인을 먼저 설명드리는 이유는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인데요. 예년보다 무더운 기온으로 여름질병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우선 태음인 들은 땀을 흘려야 건강한 체질이므로 냉방병에 가장 취약합니다. 에어콘의 과도한 사용으로 기온차를 극복하지 못해 두통, 몸살 등의 냉방병이 발생하는 데요. 태음인들은 적당한 운동과 외출을 통해 신체 내부의 마음과 기운이 원활히 소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태음인은 대표적 특징이 땀이 많은 거군요. 여름철에 과도한 에어콘 사용보다는 땀을 좀 흘려줘야 냉방병에 걸리지 않는군요. 이런 태음인을 판별할 수 있는 특징이 궁금한데요?
A: 태음인은 음에 치우쳐져 음은 많으나 양이 없습니다. 피부색이 상심처럼 검고 윤택하지 않다 라고 했습니다. 상심은 까맣게 익은 뽕나무의 열매입니다. 외모로 봤을 때 피부색이 검고 윤택하지 않고 두 눈이 항시 아래를 향하고 언제나 겸허하게 낮추면서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 체질입니다. 이런 체질들이 키는 건장하고 오금, 무릎 뒷부분이 구부러져 자세가 불안정합니다.
4) 아. 태음인들은 겸허하게 몸을 낮추고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 군요.
A: 네. 속마음이 음험하다 라고 표현했는데요. 음흉하여 드러나지 않으므로 언제나 부드러운체 행동한다 라고 했습니다. 욕심은 태음인 들이 아주 많은 편이나 외적 표현은 겸허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특성만으로도 주변에서 태음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태음인들은 흔히 보스나 정치적 인물들이 많습니다.
5) 태음인들에 대해 살펴봤고 여름철의 소양인이나 소음인, 태양인 들의 수양법도 궁금한데요.
A: 더위가 끝나가는 요즘같은 시점에 태양인과 소음인 체질들은 많은 땀 배출은 체질상 좋지 않으니 수영이나 단전호흡 등을 통해 하체를 단련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소양인과 태양인등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계절인 만큼 과격한 감정의 폭발로 인한 질병을 막는 정신수양도 필요하겠네요. 이는 태양인과 소양인 체질에 양이 들어가는 체질들은 양적이기 때문에 열이 많고 정서변화가 심합니다. 음흉한 태음인 이랑은 반대인데요. 그리고 소음인 들은 기본적으로 기가 약하기 때문에 땀을 내고 나면 맥이 빠지는 체질이므로 과도한 땀 배출을 삼가야 하는 체질입니다. 그러므로 여름철에 입맛이 떨어지는 체질도 소음인입니다.
6) 여름철만 되면 입맛이 떨어지신 다는 분들이 소음인이군요. 우리가 더운 날 자주 먹는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이 체질별로 안 좋은 체질도 있습니까?
A: 소음인들의 입맛을 살리는데 열이 많은 삼계탕이나 보신탕은 좋은 음식으로 보이고요. 태음인을 살펴보면, 우선 태음인 중에서도 열이 많은 편인 열성 태음인과 소양인등은 배설기능이 약한데다 열이 많은 편이므로 삼계탕이나 보신탕처럼 더운 음식을 먹으면 설사로 고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소화기능이 강한 편인 소양인은 여름철 음식으로 열을 내려 주거나 찬 성질이 있는 돼지고기, 오리고기로 만든 보양식이나 전복죽 등이 제격이겠습니다.
7) 네, 체질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사상체질별로 일상생활 관리법이 있으면 소개해주시죠?
A: 네. 사상체질은 양이 방대하고 한의학적인 진단과 처방에 기본이 되는 이론이므로 몇시간에 걸쳐 소개해 드릴텐데요. 오늘은 우선 태음인, 소음인의 목욕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구력과 끈기가 있고 침착하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나고 몸이 개운해지는 태음인은 장시간의 온천욕이 좋습니다. 요즘은 대중사우나도 시설이 좋아져 탕에 뭔가를 넣어서 이벤트탕을 만들어 놓앗는데요. 몸에 좋은 자스민이나 박하탕 같은 것을 운영하는 데도 많더라고요. 태음인은 율무 즉 의이인 이라고 하는 한약재인데요. 율무가루를 한 100그람 정도 욕조에 풀고 목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면에 몸이 차고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들은 땀을 흘리면 기운이 빠져 허해지므로 목욕할 때 처음에는 개운하지만 금방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욕을 오래 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이벤트탕을 하시려면 위장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쑥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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