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오미자 와인 · 오미자 차 국빈 접대용으로 잇따라 선정

person 문경시
schedule 송고 : 2012-08-22 10:06
글로벌 명품으로 내닫는 문경오미자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문경오미자를 활용한 와인?차 등 가공제품들이 최근 연달아 우리나라 국빈 접대용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부터 공항 내 국빈이 이용하는 VIP룸에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에서 생산되는 오미자차가 국빈 접대용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지난 5월 9일 외교부 건물 18층에서 열린 국빈연회 재연행사에서 식사 전 술로 문경산 오미자로 빚은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이 나왔다. 앞으로 모든 국빈연회에 사용하게 될 이 와인은 소믈리에로부터 추천을 받기도 하고 청와대 의전기관과 협의해 시음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은 금년 3월에 개최된 서울 세계 핵안보 정상회의 때 우리나라 와인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만찬주로 제공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에 경주에서 개최된 제5차 아시아태평양(APEC) 교육장관회의 때는 ‘오감만족 와인’이 공식 만찬주로 제공된 바 있다.

문경에서 오미자 재배가 시작된 것은 1996년부터이고, 오미자 가공제품화는 이보다 10여년이 지난 2005년 무렵부터다. 비록 문경오미자 가공제품의 역사는 짧지만, 세계 최초로 오미자 가공에 성공한 문경시에서는 처음부터 모든 제품을 명품화와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상의 오미자 원료를 사용해 고유의 선홍색과 다섯 가지 맛 뿐 아니라 향기와 기능성을 최대한 살리고, 공동브랜드(레디엠)로 이미지를 통합하여 제품마다 디자인과 포장용기의 고급화로 타지역산과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항간에서는 지역특산물로 빚은 제품을 왜 그렇게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만드느냐며, 낭비가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문경오미자 가공제품들은 명품화와 차별화에 초지일관으로 매진해온 결과 이제 글로벌 명품으로 우뚝 서게 됐다.

한편 금년도에 문경시 관내 오미자 재배면적 752ha에서 4,800톤이 생산되어 430여억원의 농가소득이 예상되고, 가공?유통 등을 통해서도 400억원 이상의 부가소득이 창출되어 금년도의 문경오미자산업 총소득이 800억원을 넘어서며 명실공히 문경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문경시는 세계적인 시장개방 추세에 따라 국내 농산물의 설자리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문경오미자산업은 지역특화를 통해 이를 극복할 대체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며 앞으로 문경오미자의 생산은 친환경적으로, 가공은 명품으로, 유통은 글로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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