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갈근의 효능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2-07-31 09:28

1) 칡뿌리를 한약재 명으로 갈근이라고 하는건가요. 어떤 효능이 잇는지요?
      
A:  칡은 한약재명으로 ‘갈근’이라고 하는데요.  이 갈근 즉 칡뿌리는 역사가 아주 오래된 약재인데요. 한의학이 태동하면서부터 연구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맛은 약간 달짝찌근 하면서 혀 끝이 아린 정도의 매운맛이 있고 또 쓴맛도 같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칡은 그 뿌리가 굉장히 깊어 보통 손으로 뽑긴 힘든 경험을 해 보셨을텐데요. 포크레인 까지 동원해서 칡뿌리를 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땅으로 파고 드는 기가 칡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또한 땅속의 수분을 어마어마하고 품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칡의 대표적인 효능은 인체 장속의 수분을 강하게 상승시키므로 평소 변이 개운치가 않고 목덜미가 항상 결린 듯 하고 답답한 것을 풀어주는 ‘해기’ 작용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칡이  한의학적으로도 목의 근육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는 약재이군요. 대표적인 것을 설명해 주신 것 같은데 다른 효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다들 아시겠지만 쓴맛의 해독작용이 강해서 ‘주독’ 술을 해독하는데도 탁월한 수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갈근은 주독을 풀기 때문에 간에 좋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한방에서 간은 심리적 상황이 신체적으로 증상을 나타내는 거의 모든 상황을 간에 포함시킬 수 있는데 이는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장애 모두를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숙취해소, 기력회복,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또한 몸의 열을 내려줍니다. 허해서 나는 갈증은 갈근이 아니면 풀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갈근의 기본효능은 생진지갈인데 이는 진액을 생기게 하고 갈증을 멈추는 것입니다.
      
3) 숙취해독에 좋고 갈증을 멈추게 하는군요?
      
A: 칡은 땅속에서 물 및 영양분을 빨아들여 굵은 몸통 속에 저장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몸 속에서도 수분 및 영양분을 조절하여 설사, 변비에도 좋으며, 땀으로 물기를 내보내고 열을 내려 열병으로 인한 병을 낫게 하는 것입니다.칡은 이것 한가지만으로도 숙취해소 갈증해소, 피로회복(간기능회복), 고혈압, 당뇨, 해열, 감기, 구토,부종, 황달, 편두통, 협심증, 동맥경화, 설사, 변비, 비염, 축농증, 뇌졸중(치매), 불면증, 목,어깨통증, 요통, 가래, 급성중이염 등에 좋은 효험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식물성에스트로겐이 석류의 628배나 많다는 것이 입증되어 골다공증, 갱년기, 폐경기 등에 매우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4) 칡은 참 효능이 많은 좋은 약재인데요. 칡에 대한 효능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이 다른 식품들하고의 음식궁합 같은 것은 어떻습니까?
 
A: 겨울에 말라죽지 않는 칡덩굴은 위궤양이나 만성 위장병에 좋다는 말이 있지만 소화기를 좋게 하는 효과는 크지 않고 정확히 말하면 장을 좋게 하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칡이 다른 음식과의 궁합을 잘 맞출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예를 들면 닭고기를 칡과 함께 먹으면 칡에 들어있는 철분이나 나이아신 등이 닭고기에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강해주는 효과가 있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칡은 콩과로서 독성이 없고 성질이 평하여 체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으며, 청국장과 같이 식이섬유질이 풍부하며, 사포닌 성분 또한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및 암예방에도 좋으며, 성장호르몬도 많아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도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5) 칡이 건강에 굉장히 좋은 식품인데 칡은 그럼 재배를 통해서 구할 수 있는 식품인가요?
      
A: 칡은 우리나라의 산과 들 어디에서나 자생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재배하지 않으므로 자생하고 있는 것을 채취하여 씁니다. 인공적으로 재배하지 않은 칡은 공해에 찌들지도 않았고, 깊은 산속 오염되지 않은 토양의 영양분을 흠뻑 머금고 있습니다. 이처럼 칡은 종자가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토종의 하나인데요.
음.우리나라에서 칡으로 유명한 고장을 든다면 경남 함양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 초목이 울창하고 온갖 약초와 산열매가 무진장 널려있는 곳입니다. 그 무성한 수풀 속에서 자라난 칡은 질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이 고장 사람들은 예로부터 두툼한 칡뿌리는 약재로 쓰고 덩굴 껍질은 벗겨서 갈포를 짰습니다.
 
6) 칡을 먹을 때 칡의 뿌리를 먹는건가요. 보통 칡차를 만들어서 먹는데 아까 쓴맛이 있다고 하셨는데 다른 식품을 첨가하나요?
    
A: 칡차는 일반적으로 생칡차와 뿌리를 달인 칡차,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칡차는 흔히 볼 수 있는 생칡즙인데요. 절구에 잘 빻은 다음 국물을 보자기로 짜고 꿀물을 약간 타서 마시면 좋습니다.
칡뿌리차는 갈근차라고 하는데요. 물에 갈근을 넣고 양이 1/3정도 졸 때까지 뭉근하게 끓여줍니다. 식성에 따라 꿀을 첨가하여 먹는 것도 무방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