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양반 컴퓨터 배움 열기 뜨겁다!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07-11-06 09:21
올해 시민컴퓨터 수료생 34%가 60세 이상

대표적 양반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안동에 60대 이상 노령층 뿐 아니라 주부들의 컴퓨터 배움 열기가 뜨겁다.

안동시가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정보활용능력 배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2개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시민컴퓨터 무료강좌』에는 매월 신청자가 수용인원을 초과해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5년 시작한 시민무료컴퓨터 강좌에는 지난해까지 모두 5,000여명이 수료한 가운데 올해도 지난달(10월)까지 346명이 수료했다.

특히, 올해 수료생 가운데는 올해 미수(米壽-88세)를 넘긴 김신용 (1918.1.22생) 할아버지가 무료강좌에 참여해 노익장을 과시하는 등 346명 가운데 116명(34%)이 60세 이상 노령층이었으며 이 가운데 70세 이상도 32명(9%)이나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령층의 컴퓨터 열기는 우리 주변에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회정보화마을의 인터넷 선생으로 맹활약중인 김영준(011- 9592-3926, 1937년생)님은 올해 70세의 나이를 무색케 하며 자신이 직접 제작한 프리젠테이션으로 정보화마을을 소개하고 있고, 서애 류성룡 선생의 14세손으로 올해 미수(眉壽, 80세)를 맞은 류영하 종손도 인터넷 바둑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와 같이 노령층이 뒤늦게 컴퓨터 교육에 열정을 보이는 것은 최근 초고속 인터넷망이 농촌지역까지 보급되고 컴퓨터 사용이 상용화되면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자녀들과 이메일 등을 통해 교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에서도 간단한 조작을 통해 바둑, 고스톱 등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각종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가 2개월 과정으로 운영중인 시민무료컴퓨터 강좌에는 윈도우와 문서작성, 인터넷 등 컴퓨터 기초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과정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월ㆍ수반과 화ㆍ목반 등 각 30명씩 2개 기수로 나누어 8주 과정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을 마치면 수료증을 수여한다.

시민무료컴퓨터 교육결과에 대한 소기의 성과도 속속 들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체신청 주관으로 실시한 어르신 인터넷 과거 시험과 전국대회에서 강신욱(72세)님이 은상과 금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6월15일 실시한 정보문화한마당 축제에서도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출전한 안기동 황사진(65세)ㆍ황찬호(12세)팀이 최우수상, 부부팀으로 출전한 송현동 황만석(51세)ㆍ장연숙(49세)부부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祖孫間, 夫婦間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안동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한편, 안동시는 안동시민 누구나 쉽게 IT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 내실을 기하고 전산시설 및 환경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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