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여름철 감기의 한방치료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2-07-03 09:11

1) 오늘은 여름철 감기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에 고열을 동반한 감기로 고생해본 기억이 다 들 한번씩은 있을텐데요. 요즘 들어 여름철 감기환자가 예전보다 많이 눈에 띄는데요.이유가 있을까요?
 
A: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위기의 불화" 즉 체온관리의 실패로 보고 있는데요. 사람의 인체는 눈이 오는 겨울이나 더운 여름이나 체온을 항상 36.5도 로 유지하고 잇습니다.이렇게 체온을 유지하려면 우리 몸의 체온이  끊임없이 체표를  지키면서 유지하는 역할을 계속 해 주어야 하는데요. 날씨가 더우면 창문을 활짝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하고 추우면 창문을 꼭꼭 닫아 찬바람이 들어 오는 것을 막아주는 것처럼 우리 몸의 피부가 창문 역할을 잘 수행해야 되는데요. 실내에서의 지나친 냉방이라던지 야외에서의 지나친 땀의 배출 등의 이율로 이러한 우리 몸 피부의 창문 역할이 깨어 졌을 때 감기 증세가 쉽게 나타나게 됩니다.
 
2)네, 우리 몸의 피부를 창문으로 생각 했을 때 창문의 열고 닫는 기능이 상실되어 감기 증세가 나타나게 되는군요. 흔히들 냉방병이라고 하는데 지나친 실내 냉방이 원인이 될 수도 잇는거군요?
 
A: 현대 주변환경의 변화로 벌써부터 에어콘을 많이 사용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말씀드린것 처럼 우리몸의 창문이 부담을 받게 되어 덜컥 감기에 걸리게 되는거죠. 뭐 전력량을 꼭 개선하기 위해 에어콘을 끄고 실내온도를 좀 높게 유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건강상에도 여름철 에 손발이 차게 느껴질 만큼 실내온도를 낮춘다던지 너무 장시간 에어콘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3) 흔히들 여름철 감기를 빗대어 "오뉴월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라며 폄하하기도 하는데요.
 
A:  음력 오뉴월이면 양력 칠팔월이죠. 가장 더운 계절인데요. 날씨가 더우면 개를 보면 혀를 길게 내밀며 헐떡 거립니다. 땀으로 체온조절을 하지 못하는 특성상 체온조절을 위해서 헐떡거리는데요. 이런 우스꽝스런 모습으로라도 체온유지를 하면서 개도 버티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체온조절에 실패해 고열이 나고 몸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나무라는 속담이죠. 그러나 이것도 옛말이 된지 오랩니다. 사람은 땀을 내면서 체온조절을 하는데요. 자연적인 환경보다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환경이 많아지면서 여름철에 오히려 더 체온관리가 힘들어지게 되었으니 이젠 "오뉴월감기는 개도 안 걸리는게 아니라 오뉴월에 더 조심하자" 정도로 해야겠네요..
 
4) 일교차나 체온관리의 실패로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하셨는데 그럼 여름철 관리의 예방법이나 관리는 어떤 것이 있을가요?
 
A :우리 선조들은 무더운 복날이면 차가운 음식 대신 뜨거운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잇는 이열치열이라고 하죠. 한여름 복날에 성질이 뜨거운 닭고기를 먹어 몸 속을 따뜻하게 데워줌으로써 인체 밖과 안의 온도를 맞추려는 것입니다. 날이 더워진다고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속이 점점 차가워져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설사가 나게 되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몸의 기운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해지고 감기에 더 잘 걸리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5)덥다고 에어콘을 틀고 찬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이열치열의 원리로 몸을 더운체로 유지하고 땀이 잘 배설되게 하는 것이 예방법이군요?
 
A: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몸의 체력과 저항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길러 외부의 사기, 즉 나쁜기운이 몸안에 못 들어 오도록 해야하고 이런 나쁜 기운이 침입, 즉 감기 초기에는 꼭 땀을 내도록 하여 초기에 이를 진압하여야 합니다. 된장국에 파뿌리, 생강을 넣어 섭취하시고 너무 몸을 덥게 하지도 말고 춥게 하지도 말고 알맞게 수면을 충분히 취하시는것이 중요합니다.
기침, 목감기에는  흔히들 알고 계신것처럼 도라지와 귤 껍질 등이 좋다. 열이 많이 날때에는 찬 수건을 대지 마시고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를 하는게 중요하고요.평소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약재로는 생강, 도라지, 감초, 마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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