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ㆍ중ㆍ고 학생 건강 실태조사 결과
<조사기관과 조사방법>
이 조사는 전국 초ㆍ중ㆍ고 학생 건강 실태를 파악하여 보건교육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와 전교조 보건위원회가 2007.9.11-9.15(5일간)에 걸쳐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2,132명(초등학생 601명, 중학생 739명, 고등학생 792명)을 대상으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2.12,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주)갤럽자 회사 베스트사이트사에 분석을 의뢰한 것임
☞ 26.6%, 죽는 것만이 문제해결의 대안이라고 생각할 만큼 심각한 고민 있었다.
ㆍ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2,132명중 26.6%는 최근 3년 내 죽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대안이라고 생각할만큼 심각한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상당수의 학생이 자살 사고를 한 적이 있거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ㆍ초중고 학생 2.5% 자살하고 싶다.
-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2,132명 중 46.3%는 자살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자살에 대해 생각해봤으나 실제로는 시도하지 않았다(40.6%), 자살을 시도한 일이 있다(3.5%), 자살하고 싶다(2.5%), 기회만 있으면 자살하겠다(1.3%)고 답했다.
ㆍ10.9%, 거의 매일 일상 흥미 없어지고, 항상 외롭고 불안해져 의욕이 없다.
- 더구나 학생들은 공부나 놀이에 흥미가 없어지고, 외로움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2,132명은 전에는 재미 있던 공부나 놀이에 흥미가 없어지거나 요즘 들어 항상 외롭다는 생각과 불안한 생각이 자꾸 들어 일상 생활에 의욕이 없는지에 대하여, 응답자의 40.6%만이 그런 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4.5%는 한 달에 1-2회 정도 그렇다고 답했고, 2-3일에 한번 꼴로 그렇다(10.4%), 주 1회 정도 그렇다(9.1%)고 답했으나, 거의 매일 그렇다고 답한 경우가 응답자의 10.9%에 이르렀다.
ㆍ65.9% 자살사고, 심각한 우울할 때 대처하는 법 등 보건교육 받아본 적 없다.
- 학생들이 우울 및 자살 사고에 시달려도 이와 관련한 보건교육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2132명 중 무려 65.9%가 자살 생각이 들거나 심각하게 우울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보건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보건수업이 따로 있어서 체계적으로 배웠다고 답한 학생은 7.5%에 그쳤다. 가정통신문이나 게시물 읽기로 배웠다(6.3%), 생물, 체육, 가정 시간 등에 배운 적은 있다(4.0%), 학교에서 비디오를 시청했다(3.1%), 강당에 모여 한꺼번에 배웠다(2.5%), 기타(2.0%), 학급 시간이나 계발 활동 시간에 방송으로 들었다(1.9%), 운동회, 축제 때 관련 내용을 전시하였다(0.3%)로 답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보건교육이 간과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중학생 4.1%, 고등학생 10.2% 이성친구와 성관계도 가능하다.
ㆍ만약 현재 이성친구가 있다고 가정하면, 어떤 성행동이 가능한가에 대하여, 중학생 739명 중 30.9%가 손잡기라고 답했고, 포옹(30.3%), 키스(26.8%), 성관계(4.1%), 애무(0.9%) 순으로 답변했다. 한편 고등학생 792명은 46.6%가 키스가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포옹(23.2%), 손잡기(12.1%), 애무(4.2%)로 답한 반면, 응답자의 10.2%는 성관계도 가능하다고 답해, 고등학생들의 성의식이 상당히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ㆍ특히 중고등학생은 남녀 성별 성의식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남중학생 355명 중 6.8%는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답한 반면, 여중생 361명 중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답한 학생은 1.4%에 그쳤다. 남자 고등학생 377명 중 18.0%는 이성친구와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답한 반면, 여고생 391명 중 이성친구와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답변은 1.8%에 그쳐, 이성교제시 성행동과 관련한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ㆍ중학생 12.3%, 고등학생 17.2% 이성친구 있다.
- 현재 이성 친구가 있는가에 대하여, 중학생 739명 중 12.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고등학생 792명 중 17.2%가 이성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ㆍ중고생 남녀 성의식 차이 두드러져..고등학생 3.8% 실제 이성친구와 성관계 해봤다.
- 현재 이성 친구를 사귀고 있거나, 사귄 적이 있다면, 이성 친구와 어떤 성행동을 해보았는가에 대하여, 중학생 739명 중 17.3%는 손잡기를 했다고 답했고, 포옹(10.6%), 키스(8.1%), 성관계1.6%), 애무(0.5%)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792명 중 20.1%는 실제 키스를 해 보았다고 답했고, 포옹(14.3%), 손잡기(13.6%), 성관계(3.8%), 애무(2.3%)를 실제 해봤다고 답했다.
- 실제 경험한 성행동 역시 남녀 성별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 고등학생 377명 중 6.4%는 성관계를 해보았다고 답했으며, 14.9%가 키스를 해보았다고 답한 반면, 여자 고등학생 391명 중 25.1%는 키스를 해보았다고 답했고, 성관계는 1.0%만이 해 보았다고 답했다.
- 한편 중학생 739명 중 83.9%는 성적농담, 음란전화, 음란 메일, 강제적으로 가슴/엉덩이를 만짐, 성기를 노출하거나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하려면 법적으로 처벌받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으나, 12.9%가 최근 3년 간 이러한 성폭력(성적 농담, 음란 전화, 음란 메일, 강제적으로 가슴/엉덩이를 만짐, 성기노출, 강제적인 성관계 등)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9.2%는 이러한 성폭력의 피해를 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고등학생 792명 중 87.6%는 성적농담, 음란전화, 음란 메일, 강제적으로 가슴/엉덩이를 만짐, 성기를 노출하거나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하려면 법적으로 처벌받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으나, 10.1%가 최근 3년 간 이러한 성폭력(성적 농담, 음란 전화, 음란 메일, 강제적으로 가슴/엉덩이를 만짐, 성기노출, 강제적인 성관계 등)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고,13.3%는 이러한 성폭력의 피해를 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 30.3% 하루 한 시간 이상 이어폰 착용, 49% 한시간 이상 핸드폰 사용한다.
-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2,132명중 30.3%는 하루 한 시간 이상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8.2%에 그쳤으며, 1시간 이내(30.3%), 1시간 이상 2시간 이내(14.1%), 2시간 이상 3시간 이내(7.3%), 3시간 이상 4시간 이내(3.9%), 4시간 이상 5시간 이내(2.8%), 5시간 이상(2.2%)로 답변했으며, 고등학생 792명중 3.4%는 하루 5시간 이상 이어폰을 사용한다고 답해, 이어폰 사용과 청력 손상 등에 관한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 또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2,132명중 절반(49%)은 하루 한 시간 이상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1.1%에 그쳤으며, 1시간 이내(18.5%), 1시간 이상 2시간 이내(11.6%), 2시간 이상 3시간 이내(7.5%), 3시간 이상 4시간 이내(5.7%), 4시간 이상 5시간 이내(6.2%), 5시간 이상(18%)로 답변했으며, 고등학생 792명중 무려 29.9%가 하루 5시간 이상 핸드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 초중고생 59.3% 보건교과 찬성한다, 고등학생 63.9% 보건교과 찬성한다
ㆍ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2,132명중 59.3%는 보건교과에 찬성한다고 답했다(매우 찬성 28.2%, 찬성하는 편 31.1%). 보건교과 설치에 대하여 모르겠다(31.3%), 반대한다는 답변은 7.6%에 그쳤다. (절대 반대 3.6%, 반대한는 편4.0%). 실질적으로 보건교과를 배워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처럼 몸과 마음의 이해, 흡연 및 음주 예방 등 약물 남용 예방, 성교육, 질병의 예방, 우울증 및 자살 예방, 적절한 감정 표현 등 정신건강 증진을 모두 담아 보건교과로 설치하되, 학습부담을 고려해 내신에 반영하지 않고, 운전면허증처럼 일정 점수만 받으면 통과하는 형식으로 교육하는 것이라면 찬성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특히 학습부담이 가장 큰 고등학생들이 오히려 보건교과 설치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792명 중 30.2%는 보건교과 설치에 매우 찬성한다고 밝혔고, 33.7%도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ㆍ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실태 조사가 필요하며, 이러한 학생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보건교과를 설치하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학교를 국민건강증진의 허브로 정착시킬 학교보건 종합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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