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만성기침

person 이상헌
schedule 송고 : 2007-10-24 09:38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지면 나이 드신 어르신이나 체력이 약한 소아들이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 중에는 감기약 몇 첩으로 쉽게 낫는 경우도 있지만 체력이 허약한 노약자들은 감기에서 다른 질병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중에서 한 가지는 만성적인 기침이다.
감기초기에 기침과 열을 동반 하였다가 열은 내리고 감기 증상은 없어졌는데 기침이 2~3주 지속되거나 심지어 1~2달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기침은 주로 밤으로 더 심하고 낮으로는 기침이 덜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夜嗽(야소)라 한다.

특히 몸이 허약한 노약자의 경우 감기로 인하여 체력이 더욱더 떨어지고 몸과 폐기관지에 진액이 부족하기 쉽다.

이러한 환자는 기침 감기약을 처방하지 않고 허약해진 폐기관지와 몸에 진액을 보충시키는 약을 처방해야 한다. 몸에 진액이 보충되면 폐기관지가 촉촉해지면서 기침이 멎게 된다.

특이한 것은 예전에는 주로 노인들만 볼 수 있었는데 요사이에는 젊은 사람에게도 간간이 볼 수 있다.

특히 체력이 약한 고시생이나 수험생들 또는 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 했을 때 또는 음주나 흡연이 심한 젊은 층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환자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몸 상태가 아주 허약하다고 볼 수 있다.
즉, 기침이 오래되어 잘 낫지 않으면 감기기침으로 생각하지 말고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전문의와 상담을 하기 바란다.

*한방칼럼은 아름다운한의원의 이상헌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아름다운한의원 054-857-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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