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 도의원, 도청신도시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유치 제안
김명호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은 3월 22일 개최된 제25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내 최고의 친환경생태도시로 건설하는 도청신도시에 10만평 규모의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유치하여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와 더불어 안전문화의 메카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김 도의원은 OECD회원국 중에서 소방박물관이 없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소개하고, 그것은 안전문화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수준이 반영된 결과라고 비판하고, 2003년에 제정된 <소방기본법> 제5조에는 “소방의 역사와 안전문화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소방방재청장은 소방박물관을, 시도지사는 소방체험관을 설립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김 도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소방방재청은 국비 약950억원을 투입하여 부지면적 약 30만㎡(10만평)에 건축연면적 2만5천㎡의 세계최고의 박물관을 설립하는 야심찬 구상을 입안했으나, 예산문제에 봉착되어 무산되었다고 한다.
김명호 도의원은 “한국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이 전국 초중교의 수학여행 필수코스로 선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접한 도청신도시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이 들어선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설립하는 목적이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 봉사, 생명존중이라는 안전문화를 고취하는 교육장으로서의 기능에 있다면,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던 영남인의 기개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르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신도시를 건설해야 하는 경북개발공사의 입장에서도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유치하게 된다면 사업에 탄력을 보태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명호 도의원은 연말 대선정국을 앞두고 국립소방방재박물관 유치 TF팀을 구성하여 정치(精緻)한 논리로 무장된 구체적 접근전략을 마련함으로써, 대선공약집에 도청신도시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주도면밀하고 다이내믹한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김관용지사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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