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뇌졸중 영양관리
1) 오늘은 뇌졸중의 영양관리에 대해 설명 해주실 텐데요. 우선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혈압을 높이는 소금섭취는 줄이는 저염식을 해야 한다. 뭐 이런 것 맞나요?
네. 고혈압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저염식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뇌졸중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며 이에 대한 일차예방을 위해서 지방은 적게, 과일과 야채는 많이 섭취하며,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고, 염분과 알코올의 섭취는 제한하여야 한다는 것인데요.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담백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뇌졸중의 예방에서는 아주 중요합니다.
또 다른 위험인자로서 고지혈증을 들 수 있습니다. 높은 총콜레스테롤, 중성지질 및 높은 LDL 콜레스테롤 낮은 HDL콜레스테롤, HDL은 많을수록 좋은 콜레스트롤인데요. 등은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 질환과 관련되어 있고, 이와 동일하게 뇌혈관 질환 역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는 뇌졸중 환자와 대조군간의 혈중 지질을 분석한 연구 및 지질강하제로 심혈관 질환 및 뇌혈관 질환을 감소시킨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비록 이러한 연구들이 약물 치료를 근간으로 하였지만 식이요법을 통한 지질의 저하 역시 동일한 효과를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식이요법으로는 지방을 총칼로리의 25% 이하로 제한하고, 다량의 과일과 채소, 전곡류의 섭취, 적당한 양의 기름이 없는 육류의 섭취가 권장됩니다.
2) 네.역시 강조되는 것은 혈관상태에는 과일과 채소가 좋다는 건데요. 뇌졸중 예방 혹은 재활에 나쁜 식단과 좋은 식단은 어떤 것이 있나요?
뇌혈관 질환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들로서는 부적절한 영양, 불충분한 신체활동, 흡연, 비만, 복부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들 수 있는데요, 뇌혈관 질환은 전신 동맥경화의 결과로서 발생하게 되고 따라서 심장의 관상 동맥 질환과 동일한 유발인자 및 위험인자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선 지방섭취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요. 뇌혈관 질환에 대한 권장식이는 관상 동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권장식이와 동일하다고 간주하지만 일부 관찰연구에서 지방제거식이가 오히려 뇌졸중 위험성을 증가시킬 가능성을 보고하여 이 두 질환 간 식이요법의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의 대다수의 연구에서는 지방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는 증거가 대부분입니다.
포화지방산의 과다섭취.과일과 야채의 낮은 섭취 등이 부적절한 식이가 되겠네요. 졸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식이요법으로는 지방을 총칼로리의 25% 이하로 제한하고, 다량의 과일과 채소, 전곡류의 섭취, 적당한 양의 기름이 없는 육류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금 즉 염분과 탄수화물의 과다섭취도 안 좋습니다.
3)염분이 나트륨이죠. 나트륨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고 다른 이온들 뭐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것도 부연 설명 부탁드립니다.
염분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제한되어야 하며, 현재까지의 증거들을 보면 하루 1.7g으로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혈압을 강하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하지만 임산부나 고온에서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과다한 염분 제한이 부작용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염분 섭취량은 하루 5g 이하이며 총 염분 섭취는 식사만이 아닌 간식이나 군것질 까지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호놀룰루 심장프로그램 연구에 의하면 우유 또는 유제품의 칼슘이 혈압을 낮추는 결과를 보였고, 우유 섭취량과 뇌졸중 위험도는 역상관 관계를 보였으나 칼슘 섭취량과 뇌졸중 간에는 연관성을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칼슘 이외의 다른 영양소나 생활습관이 우유 섭취와 관련하여 중풍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마그네슘 보충은 특히 마그네슘 결핍을 보이는 쪽에서 대뇌혈관의 수축을 방지함으로써 뇌졸중 예방 효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우리가 자주 먹는 바나나에 마그네슘이 많죠. 변비나 근육경련이 있을 때 바나나를 드시면 좋은데요. 뇌졸중예방에도 마그네슘 성분이 예방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4) 네. 지방도 비만을 유발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킬텐데요?
아직까지는 지방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위험성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즉, 활동량이 매우 많고 야채와 콩류, 과일, 전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군에서는 총지방섭취를 총열량의 35%까지 올려도 체중 증가 등의 건강에 대한 악영향은 거의 없다고 본다는 것인데요. 활동량이 많은 분들은 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체중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지방섭취는 많고 운동하지 않는 분들이겠네요.
적절한 지방식이를 위해서는 유제품이나 육류에서 비롯하는 지방섭취를 제한하고 오일이나 지방을 사용한 조리 및 식품을 피하는 것, 적절한 식용유를 소량 섭취하고 생선을 정기적으로 섭취할 것(일주일에 1~2회), 식품에서 기인하는 알파 리놀레닉산을 규칙적으로 섭취할 것이 권고되며 음식 조리시 튀김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권장되는 지방식이요법입니다.
5) 술은 어떻습니까? 술을 먹으면 혈관이 확장 되고 적당량의 술은 뇌졸중 예방에도 좋다는 얘기도 듣게 되는데요.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 하루 한두잔씩 술을 마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알코올의 경우 저용량은 뇌혈관질환에 대한 보호효과를 보이지만 고용량은 뇌졸중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일고 있습니다. 소량의 알코올 섭취는 다른 요인들과 독립적으로 동맥경화의 위험도를 낮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알코올은 용량과 비례하여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도를 높이는 현상을 보이며 일반적으로 알코올 사용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뇌졸중예방을 위해 매일 술을 조금씩 먹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약간의 알코올 섭취가 동맥경화의 위험도를 낮추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코올과 흡연은 다른 질환을 일으키는데도 많이 관여하므로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라면 금주하는 것이 좋겠네요.
6) 네.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해 매일 술을 한두잔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이는군요. 영양관리와 함께 뇌졸중 운동요법에 대해서도 보충 설명 부탁드립니다.
운동은 수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운동을 포함한 신체 활동은 뇌졸중의 발생과 뇌졸중 이후 기능 저하의 정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있는데요. 운동량과 비례하여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과 치명률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신체활동과 뇌졸중 간 운동량에 비례관계를 보인다는 일관된 증거는 없습니다. 운동은 직접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혈청 지질과 혈당에 대한 유익한 작용 및 체중 조절에 대한 작용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이러한 보호효과를 보이는 신체활동이나 운동량의 최소 한도는 확실히 규정되지 않았지만 WHO라고하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일주일의 대부분의 날에 최소 30분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간혹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씩 과도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제가 권장하는 운동 방법은 ‘조금씩,자주’입니다.
뇌졸중은 노인병이기에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다. 라는 잘못된 상식이 있는데요. 뇌졸중은 운동요법과 적극적인 관리로 예방률을 높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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