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해빙기 안전사고 방지와 산불방지는 이렇게

person 영양119안전센터장 김종철
schedule 송고 : 2012-03-13 09:27

영양119안전센터장 김종철

세상이 꽁꽁 얼어 붙어 거리의 스산함과 옷깃으로 스며드는 칼바람도 어느듯 자취를 감추고 경칩을 맞이하는 3월이 되었습니다. 봄 초입의 해빙기가 되면 우선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 해빙기  익사사고와  산불입니다.

특히나 지금시점처럼 날이 풀리고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에는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데요 올해는 유례없는 한파로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해빙기에는 강이나 하천등의 얼음 위에서의 활동은 위험하니 금기시 하여 소중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사고발생시 발견자는 신속한 119신고와 더불어 강하천 주변에 설치된 인명구조기구함의 장비를 이용하여 초기 구조활동을 펼치거나 여의치 않을시에는 인근의 나무나 옷가지등을 이용하여 본인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시행해야 할것입니다.

또한 다른 형태로써의 사고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던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날이 풀리면 얼었던 공극수(토양을 형성하는 입자사이로 흐르는물)가 녹아 내리면서 지반을 약화시키는데 이때 지반침하가 건축물의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낮과 밤의 온도차가 많은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는 이같은 사고 위험이 가중됩니다.

과거 인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도 이같은 사고가 있어 무너진 잔해물로 인해 도시가스배관을 훼손시켜 다량의 가스가 새어 나오는 아주 위험천만한 사고도 발생하였으며 건축물이 아니더라도 지반침하로 인해 가스나 전기배관이 훼손된다면 상상치 못하는 대형참사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최근 5년간 붕괴사고 및 낙석위험지역 사고가 100여건 이상에 달합니다. 따라서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한번 고취하여 인명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할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집의 축대나 옹벽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 집주위의 배수로가 토사 퇴적등으로 막혀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위험요인 발견시에는 즉시 해당관서에 신고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할것입니다.

안전불감증으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지 않기위해서라도 다시한번 주위를 둘러보고 안전의식을 고취하여 늘 안전이 최우선임을 다시한번 다짐해야할것이며 아울러 건조해져 산불이 나기 쉬운 계절입니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곳에서는 취사야영,모닥불을 피우거나 흡연을 금지하여야하며 산행시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특히 입산 통제구역에는 출입하지 말고 불씨가 남아있는 담뱃불은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특이한 예로써 달리는 열차나 자동차에서 창밖으로 버리는 담뱃불에 의한 산불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빙기 안전수칙을 지켜 소중한 인명을 보호하고 우리모두가 산불 감시원이 되어 산불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예방활동은 물론 유사시 진화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산림보호에 앞장서 삼천리 화려강산 귀한 유산을 우리 후손에게 변함없이 물려줘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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