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로 나선다
경상북도는 도내 노인들을 선발하여 금년부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급식도우미활동과 급식배분 및 정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전 시·군에 걸쳐 일제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초등학교 급식 일손 부족문제와 재정난을 완화하고 노인일자리사업의 질 제고를 위해 사회 기여도가 높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사업을 전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사업은 몇 년 전부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행되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활용률이 낮았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경산시니어클럽에서 처음으로 40명의 어르신을 선발하여 초등학교급식도우미로 활용해본 결과 반응이 좋아 금년에는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서 급식도우미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학년생 학부모들이 돌아가면서 자원봉사 형태로 급식당번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상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맞벌이 학부모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년 초등학교 급식도우미사업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 많은 초등학교에서 급식도우미를 요청하여 경북도는 금년에 500여 명의 어르신을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로 활용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은 만65세 이상을 참여대상으로 하나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는 예외적으로 만60세부터 참여를 허용하고 사업시행시 참여자는 필수로 건강진단서를 제출하고 위생교육을 이수하여 사업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상북도 김승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사업은 학부모들의 급식당번 부담을 경감시키고 노인과 아동 간의 만남을 통해 1·3세대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한 노인의 이미지 정립과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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