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공무원 추장호씨 배우자에게 신장 이식으로 훈훈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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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송고 : 2011-10-26 11:55

문경시 건설방재과에 근무하는 추장호(44세)씨는 10여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는 노모(88세)와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면서 화장품 회사를 다니는 배우자 김인주(39세), 그리고 두 아들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1년전 배우자의 만성피로와 온 몸에 힘이 빠지는 등 신체 이상증세로 인해 병원을 찾은 결과 만성 신부전증 판정을 받아 약물치료를 받던 중, 최근 증세가 악화되어 병원측으로 부터 신장이식만이 대안이라는 판정을 받게 되었다.

이를 고민 하던중 남편 추장호씨는 담당의사를 설득하여 본인의 조직을 떼어 검사해 줄 것을 제안하였고, 검사 결과 이식이 가능한 조직으로 밝혀져 즉시 자신의 신장을 배우자에게 이식하도록 결정하여 10.26일 수술을  하게 되어 주위로부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장이 2개라 1개를 주더라도 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는 하지만 요즘 시대에 비록 가족이라 하더라도 배우자를 위하여 선뜻 신장을 내놓기란 쉽지는 않다.

추장호씨는 평소 가정에서는 금슬좋은 잉꼬부부로, 사무실에서는 동료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의리와 업무처리 능력이 탁월하여 타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는 유능한 공무원이지만, 집안에 이런 우환이 있고 보니 새삼 가족의 중요성을 느낀다고 한다.

더구나 추장호씨는 수술대에 누워서 자신의 신체 일부가 잘려 나간다는 아픔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또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배우자가 평소 고혈압으로 인해 보험 하나 들지 못해 천만원이 넘을 치료비에 한숨만 나온다고 한다.

뇌경색으로 자신의 몸도 가누기 어려운 상태에서 학교에 다니는 손자들을 돌보고 있는 노모는 아들 부부가 장기간 휴가를 간걸로 알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병든 노모를 모시면서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추장호, 김인주 부부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온 집안에 다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질 그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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