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
1. 홧병이란
홧병이란 마음의 병 가운데 화가 치밀다 못해 가슴에 쌓여서 병이된 것을 말한다. (요사이 스트레스성 질환)
구체적인 증상을 대략 살펴보면
ㆍ불안, 초조, 우울한가 하면 미칠 듯 짜증을 부리고 울화 등을 터트린다.
ㆍ나른하고 피곤하며 만사의 의욕이 없어진다.
ㆍ항상 쫒기는 것 같고 자신이 없어지고 홀로 있고 싶어 한다.
ㆍ입 안이 쓰고 단내가 나며 입이 마르고 혀끝이 빨갛게 된다.
ㆍ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쉬며 심장이 괜히 놀란 것처럼 뛴다.
ㆍ손발이 붓고 부석부석하며 정신이 맑지 못하다.
ㆍ식욕이 없고 복부가 팽만하며 소화가 안 된다.
ㆍ항상 어깨가 한 짐 지고 있는 것 같이 무겁다.
홧병의 증상을 대략 나열해 보았는데 자신도 해당되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그러면 화병을 이겨 낼 려면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까?
신경 안 쓰고 가만히 있다고 낫는 게 아니다. 피하지 말고 평소에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들의 폭넓은 이해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떠한 특효약보다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2. 홧병과 체질 ( 소양체질 )
홧병은 심리적 충격에 의한 신경증적 증상이 복합된 것이다.
그 첫 단계인 충격기 때는 배신감과 증오감과 분노로 얼룩지는데 이것이 가치체계, 도덕관, 원망과 충돌하면 갈등기에 빠져 고뇌하게 된다.
이러한 홧병을 체질별로 살펴보면 열이 많은 소양체질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음 체질 보다도 열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빨리 받기도 하고 한번 스트레스를 받으면 잘 식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병이 나면 밤에 잠을 못자고 얼굴이 붉어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무겁거나 아파서 쩔쩔매고 혈압이 오르거나 심하면 당뇨증세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변의 횟수가 잦아지고 급성 방광염이 생기기도 하고 어깨가 뭉치는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관절에도 좋지 않는 영향을 미쳐 관절염이 심해지기도 한다.
조그만 일에도 흥분을 잘하고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런 체질인 경우는 평상시 성질이 냉한 음식을 섭취하면 홧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심하면 전문 한의사의 상담을 받기 바란다.
3.홧병과 체질 (태음인체질)
홧병의 한 형태로서 우울증이 있다.
태음인 체질은 원래 몸에 습기가 많은 체질이고 성격이 차분하며 좋고 싫은 감정은 잘 내색하지 않는 속이 깊은 체질이다.
성격도 느긋한 편이고 몸이 건강 할 때에는 남을 잘 이해하고, 사업을 하는 사람이면 밑의 부하직원을 잘 이끌어가는 성격이 원만한 그런 체질이다.
이러한 체질이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소한 일은 잘 참고, 이해하고, 넘어 가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기운이 울체되고 무기력해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고 대화하기도 싫어하고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식욕이 없고 온몸에 부기가 오기도 하고 항상 얼굴에 기름기가 돌고 안색이 검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다. 태음인은 원래 肝大肺小(간대폐소)한 체질인데 간과 폐쪽에 병이 오기 쉽다.
즉 간기가 울체되면 간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기기 쉽고 또한 폐, 기관지계통에 생기기 쉬운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러한 태음체질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간에 열을 받기 쉽다.
또한 태음체질이 우울증이 생기면 운동을 하여 땀으로 습기를 배출해주면 심장의 두근거림이나 불안감이 한결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습기가 쌓이는 것이 태음체질의 특징인데 이 습기를 배출해주면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된다. 하지만 막상 병이 났을때에는 운동을 잘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위 가까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유형의 병들은 주위 가족들의 이해와 도움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힘이 된다고 본다.
*한방칼럼은 아름다운한의원의 이상헌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아름다운한의원 054-857-2160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