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my life - 중국 청해성 이야기 - 첫 번재

person 김영호 객원기자
schedule 송고 : 2011-10-17 10:55



지난 7월 16일 ‘청해성사진워크숍’이란 프로젝트로 사진작가 이상엽, 이갑철선생님과 중국 칭하이성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이곳 칭하이성은 여름에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동부와 남부의 더위를 피해 시닝으로 여행을 오는 곳이다. 우리가 경유지인 중원의 서안에 도착했을 때는 그 ‘열’과 ‘습’으로 인해 미칠 듯 했지만 비행기로 다시 한 시간을 서쪽으로날아 청해성 성도 ‘시닝’에 도착 했을 때는 우리네 봄 날씨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멋진 날씨였다. 그래서 시닝은 ‘황무지’‘고산병’ ‘긴 겨울’의 악명을 버리고 7, 8월은 ‘온화’ ‘안락’의 성지로 거듭나는 것이다.

티베트고원(靑藏高原)의 동북부에 위치한 이곳은 중부에 황하(黃河)의 발원지가 있고 남서부는 창강, 메콩강의 시작점인 수원지가 자리하고 있다. 칭하이의 평균 해발고도는 3000m가 넘는다. 산맥들로는 탕구라 산맥, 쿤룬 산맥 등이 포함된다. 면적으로 칭하이 성은 신장, 티베트, 내몽골과 같은 자치구를 제외하고 중국에서 가장 큰 성이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칭하이 호수를 한 바퀴 돌며 그 언저리를 둘러보는 여정이었다. 7일간의 여정이 호수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을 두고 우리네 인식의 범위에서 생각하면 곤란하다. 칭하이 호수는 중국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호수는 중국에서 가장 큰 염호로 세계지도를 펼치고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 고원을 자세히 바라보면 푸른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호수의 해발고도는 3,600m로 주변에는 나무가 없고 끝 없는 목초지로 이루어져있다. 이곳에 티베트족이 야크와 양떼를 몰며 이리 저리 몰려다니며 모여 산다. 우리들이 이곳 언저리를 우리는 도합 2,000km가 훨씬 넘는 거리를 중국의 뛰어난 운전기사 ‘왕따꺼(왕형님)’를 앞세워 날아 다녔다.

다녀온 곳에는 국가급 자연보호구(SNNR)가 여러개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는 그곳을 놓치지 않고 차로 달려가서 입을 벌리며 대자연의 웅대한 스케일에 한 숨을 내쉬었다.



이곳은 약 2만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했으며, 이 당시의 주민은 주로 강족(羌族)이었다. 이들은 티베트족의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원전 61년에 한(漢)이 강족을 평정하고 7개의 현을 설치하였다. 이때부터 중원지방에서 칭하이 성으로 한족이 들어와 농사를 지으면서 한족과 강족이 함께 살게 되었다. 기원전 4세기에는 토욕혼(吐谷渾)족이 들어와 한족, 강족과 섞여 살면서 경제를 발전시켰고 토욕혼국을 세웠다. 토욕혼족은 약 300년 동안 칭하이를 다스리면서 실크로드의 남쪽 부분을 개통하여, 서방과의 교통무역에 공언을 하였다. 수나라 양제(隋煬帝)[609년] 때 토욕혼을 멸망시키고 칭하이의 동부와 남부를 지배하였다.

이후 1911년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인해 청(淸)이 붕괴되고 칭하이 성은 북양(北洋)의 군벌지배 하에 있게 된다. 1929년 국민당 정부에 의해 칭하이는 성으로 승격했으며, 1949년 9월 5일 시닝에 공산군이 진군하고 8일에 시닝 인민정부를 세웠다.

주요 소수 민족티베트족은 백만명 정도며 전체 성 총 인구의 20.87%를 차지한다. 주 위슈(玉?), 궈뤄(果洛), 하이난(海南), 황난(黃南), 하이베이(海北)와 다섯 개 티베트족자치주와 하이시 몽골족 티베트족 자치주, 시닝 시의 다퉁 현(大通)과 하이둥 지구(海東)도 부분적으로 티베트족 주거지가 있다.

칭하이의 티베트족은 장기간 역사 발전 중에서 티베트 고원에 투판족을 받아들임으로써 각 민족이 점차 발전형성한 것이다. 티베트족 언어 방언은 한티베트어(?藏)에 속하며 중국티베트어족 계열이다. 칭하이 티베트족은 위슈부분의 사람들의 말하는 캉바어를 제외하고 모두 암도(安多)방언을 사용하고 티베트어를 사용하고 있다. 티베트족은 티베트 불교를 신봉한다. 이번 여행에서 이런 ‘불교유적’과 ‘스님들’ ‘사찰’에 대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이제 다녀온 대표적인 곳을 사진과 함께 즐겨보자



** 김영호씨는 (재)서울문화재단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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