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유교음식의 맛과 멋의 향연“ 2011 세계유교음식페스티벌 열려 ”

person 영양군청
schedule 송고 : 2011-10-06 10:16
10월 14일(금) ~ 16일(일), 영양군 두들마을 일원

500년 전 전통 반가음식의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유교음식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식디미방’의 고장인 영양군 두들마을에서 열린다.

‘유교음식’이라는 브랜드 확립과 유교문화권의 품격과 가치를 살리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영양군과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가 주최ㆍ주관하고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후원하는 『세계유교음식페스티벌』은 ‘유교음식의 맛과 멋의 향연’을 주제로 오는 14일(금) 개막해 16일(일)까지 3일 동안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 일원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음식디미방과 종가음식, 웰빙음식 등을 한자리에 모은 유교음식 특별전시회, 음식디미방 시식 및 만들기 체험, 전통혼례 시연, 한옥카페등이 두들마을 내 고택 이곳저곳에서 펼쳐지며 그 밖에도 농산물판매장과 음식장터, 유교음식 골든벨, 두들마을 탐방 등이 운영돼 재미와 운치를 더한다.
   
유교음식 전시회에는 약 340년 전, 두들마을 재령이씨 문중의 정부인 안동 장씨가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1670년)」의 주요 요리 10여종이 선보이고,  안동 장씨의 친정아버지인 경당 장흥효의 ‘불천위 제사상’, 안동지역 5개 종가(정재종가, 칠계재, 노송정 종가, 수졸당 종가, 수애당)의 ‘다과상’과 ‘반주상’, ‘면상(사계절 국수상)’, 안동권씨 문중의 ‘전통비빔밥 상차림’, 그리고 유교문화권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통주’ 등이 전시돼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유교문화권만의 특별한 상차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건강식 특별전」에는 최근 웰빙 붐을 타고 각광받고 있는 ‘채식음식(콩 치킨, 콩불구이, 콩까스 등)’, 자연산농산물과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 ‘산나물 도시락’이 전시되고 콩고기 햄버거 등은 현장에서 관광객들에게 판매된다.

「전통혼례 상차림」은 전시를 겸해 10월 16일(일) 전통혼례 시연과 신행 행렬도 재현돼 볼거리를 더할 전망이다.

500년 전 양반가에서 먹던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음식디미방 요리 20여 종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정부인상 시식체험’과, 음식디미방의 요리 중 실생활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동아누르미ㆍ석류탕 만들기’가 유료로 진행된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선착순 참가자 30명씩을 신청받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한옥카페’는 두들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통한옥을 무대로 한과, 떡, 감주, 커피 등을 마시며 통기타 라이브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유교음식페스티벌만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유교음식을 담을 수 있는 도자기, 유기 등의 식기 전시와 판매 행사도 함께 열린다.

세계유교음식페스티벌이 열리는 영양 두들마을은 재령 이씨 집성촌으로 석계 이시명 선생이 정착한 후 크게 문풍이 일었으며 훌륭한 학자와 독립운동가 등을 배출하였다. 특히, 최초의 여성 음식조리서의 저자인 ‘정부인 장씨’를 배출했고, 정부인 장씨의 자녀교육에 대한 덕행과 이야기들도 전해져 오고 있다.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 조동진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전통음식은 인공의 맛이 아닌 자연의 맛을 선호하는 현대의 식문화 트렌드에 적합한 음식이라며 ‘유교음식’을 사찰음식처럼 새로운 음식 장르로 계승ㆍ개발ㆍ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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