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의성 전국생활국악축제 성황, 경연대회 대상에 소백풍물단

person 의성군청
schedule 송고 : 2011-08-22 09:53

의성 사촌마을에서 펼쳐진 생활국악 잔치인 2011의성 전국생활국악축제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2회 생활국악경연대회에서 영주 소백풍물단(단장 이준우)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사물놀이 판굿을 선보인 소백풍물단은 높은 기량과 흥겨운 무대로 많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시집살이 창극을 선보인 평균연령 65살의 할머니 19명으로 구성된 ‘우리가락 사랑회’(회장 송인숙)가 차지했고 은상은 흥겨운 사물놀이를 선보인 ‘상주 어린이국악단’(단장 송옥경)과 대금 연주를 한 이승민(안동, 33살), 동상은 시조창을 부른 일본인 미야키 이쿠요(63살)씨가 수상했다.

이밖에 나이가 가장 어린 참가자에게 돌아가는 최연소상에는 ‘소금’을 연주한 9살 권도훈(안동 길안초등 길성분교장 2학년), 나이가 가장 많은 참가자에게 돌아가는 최연로상에는 시조창을 한 73살 심외생(안동), 실수를 가장 많이 한 참가자에게 돌아가는 아차상은 단소를 부른 김소윤(11살, 안동)과 민요를 들려준 정수락(63살, 대구시 남구)씨가 차지하는 등 모두 13개 부문 20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 상패와 함께 의성마늘소 세트, 의성마늘 한접, 황토쌀 한포대등 의성지역 최고급 농ㆍ특산물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국악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대에 올라가서 끼를 뽐낼 수 있는 제2회 생활국악경연에는 전국에서 60개팀 200여명이 참가해서 민요, 한국무용, 사물놀이, 대금, 가야금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 경연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국악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경연대회의 참가범위를 확대해 일반인들이 국악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생활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린 의성 전국생활국악축제는 지난 주말인 8월 20일(토)부터 21일(일) 이틀동안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에서 경연대회를 비롯해 축하공연, 무료 국악교실, 국악 체험부스, 시골 먹을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경연 참가자와 관광객 등 모두 2천여명이 사촌마을을 다녀갔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의성군과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전통마을에 걸맞은 문화이벤트를 개발함으로써 침체된 농촌마을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농촌마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생활국악축제를 개최했으며 장기적으로 사촌마을을 전국 최고의 민속체험마을로 브랜드화 하기 위해 올해 무료 국악교실, 국악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촌마을은 안동김씨와 풍산류씨의 집성촌으로 영남 사림의 선비정신을 실천했던 송은 김광수, 퇴계학맥의 큰 줄기를 형성했던 천사 김종덕 등 조선시대 영남학파의 대표적 학자들을 다수 배출하였다. 만취당(경북도 유형문화재 169호), 영귀정, 사촌가로숲(천연기념물 405호) 등 지정문화재와 전통가옥이 남아 전해오고 있는 경북의 대표적 반촌(班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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