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사상체질 '태양인'
Q : 오늘은 사상체질 중 태양인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사상체질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태양인은 어떤 체질인가요?
A : 네. 사상체질은 인체를 열과 한, 오장육부의 대소로 인간의 체질을 4가지로 분류하고 변증한뒤 치료를 하는 이론인데요. 한의학이 생기면서 함께 한 이론이지만 1837년생 이제마 선생님이 체계화 시키고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상체질의 동무 이제마 선생님(동무는 호인데요)이 바로 태양인인데요. 잘 알려진 인물로는 박정희 대통령이 태양인이다라고 합니다.
Q : 태양인은 외모나 특색이 어떤 것인가요?
A : 태양인은 가슴과 상복부를 내어민 거만하고 자만스러운 모습이라고 합니다. 배꼽 위로 항상 바지를 끌어 올리는 것이 태양인의 특성인데요. 오금이 뒤쪽으로 꺽어진 듯 구부러져 있다. 이렇게 외모를 표현 했습니다.
Q : 바지를 끌어 올려 입는 것은 배꼽 위로 조여 맨다는 것이군요.
A : 네. 태양인들은 확실한 것, 단정한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 신세대들의 힙합 바지는 태양인은 절대 못 입겠네요. 태양인들의 특성에 대해서는 자기가 살 곳은 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자기가 머무르는 곳을 가리지 않고 자기 집으로 삼는다라고 합니다. 자기를 지원해 달라고 사방으로 외치면서 자기의 행동거지는 돌아보지 않는다. 또한 평시에 자기의 사정이나 심정을 말한 것이 비록 실패하여도 후회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결단력이 있고 책임감이 강한 체질이네요.
Q : 박정희 대통령이 태양인 이라고 하셨는데, 인물을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니 쉽게 이해가 되는데요. 또 다른 예들은 없습니까?
A : 우선 김대중 대통령이나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김종필 총재 등은 태음인에 속합니다. 왜냐면 말씨가 느릿느릿하고 무난한 성격에 일에 대한 집념이 강하니 태음인의 범주에 속하는데요. 동물로 비유하자면 소에 해당하고 지구력이 있습니다.
소양인은 아마 김영삼 대통령일 것입니다. 성질이 급하고 명분을 중시하며, 일을 쉽게 판단하고 신중하지 못해 말을 함부로 하지만 추진력이 있는 성격이 소양인에 속합니다. 동물로 비유하면 말처럼 이리 저리 돌출적인 행동을 하고 쉽게 안주하지 못합니다.
소음인은 주로 여성처럼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고 일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지만 결정되면 침착하고 자상하게 일을 처리합니다. 양처럼 순한 성격이라 ‘물태우’라는 별명을 가진 노태우 대통령쯤일 것입니다.
태양인은 호랑이 같은 사람으로 영웅호걸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역시 히틀러로, 강한 인상, 강한 어조, 강한 정치를 구사했던 사람들이 이 체질이다. 그래서 훌륭한 정치인이거나 잔인한 독재자들은 대개 태양인에 속한다. 나폴레옹, 무솔리니 등도 이 범주에 속합니다.
Q : 그렇군요. 태양인의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A : 평소 건강조건에서는 소변(小便) 양이 충분한가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변(大便)은 간혹 8∼9일씩 보지 못해도 큰 병(病)이 아니다.), 입에서 거품이나 침이 자주 고이고, 명치 밑에 딴딴한 덩어리가 있게 되면 건강이 좋지 않는 것입니다. 태양인(太陽人)이 평소 건강한 사람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해역병 (咳逆病, 하지무력현상(下肢無力現狀))이나 열격증, 식도연하장애(食道嚥下障碍)) 이 생기면 중증(重證)의 병세로 전환된 것으로 생각하고 급히 서둘러야 합니다.
Q : 태양인들에게 유익한 음식과 맞지 않은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가요?
A : 태양인들은 인삼, 녹용, 꿀 등 좋다는 보약재들은 그리 맞지 않고 효과도 크게 보지 못합니다. 양기가 원래 성하기 때문인데요. 병적인 상태이면 위와 같은 약재를 운용해 볼 수 있지만 평상시에 체질적으론 맞지 않고요. 눈을 맑게 해주는 결명자나 보혈 작용이 강한 구기자 정도가 몸에 맞는 음식입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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