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사상체질 '소음인'
Q : 사상체질 중 소음인에 대해서 오늘은 알아볼텐데요. 소음인은 어떤 체질입니까?
A :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소음인의 외모는 태도가 청렴한 것 같으나 행동은 참새나 쥐같아서 음험하게 남을 해친다고 하는데요. 서 있는 자세와 행동이 불안하고 걸을 때에 자세를 앞으로 구부린다 라고 하였습니다. 소(小)빈(貧)이(而)적(賊)심(心)견(見)인(人)유(有)망(亡)이라고 하여 탐욕심은 적으나 남이 망하는 것을 바라고 적개심을 지녔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소음인의 성격은 내성적이고 추진력이 약합니다. 생각이 치밀하고 침착하여 잠시 감정에 휩싸이는 일은 있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편이고요 성격이 소극적이다 보니 한없이 물러 나기만 하고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안일하고 편하게 살려는 마음이 소음인의 욕심 아닌 욕심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 태음인은 음흉하고 소양인은 다혈질이고 소음인은 적개심을 지녔군요.
A : 네.원문에서는 이해를 돕고 보다 체질 감별을 정확히 하기 위해 아주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성격을 비교적 부정적인 특징을 통해 표현해 둔 것 같습니다. 소음인은 소득을 취할 때 타인을 해치거나 손해를 끼치고요. 타인의 번영을 보면 도리어 분노한다. 남이 잘 되는 것을 싫어하고요. 소양인과는 반대로 성격이 잔인하고 타인에게 동정심이 없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태음인은 처세를 잘하고 소양인은 정이 많고 외향적이어서 주변에 사람이 많고 소음인은 소심하여 적개심을 가졌지만 치밀하고 잔재주가 많은 성격을 가졌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Q : 소음인인 소심한 성격이군요. 소음인의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A : 음이 지나치게 많으나 양이 적은 체질인데요. 허약체질이 많습니다. 이는 위장상태가 약하기 때문인데요. 소음인의 건강상태는 위장상태가 좋을 때라고 합니다. 즉 항상 위장상태가 약하고 손발이 찬 체질 들이 많습니다. 수족냉증, 차멀미, 신경성 위염 등이 소음인의 대표적 질환인데요. 질투가 심하여 작은 일에도 마음을 끓이고 늘 불안정한 마음을 가지므로 신경증 질환이 가장 많다.
다른 체질에 비하여 소음인이 병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소음인은 신경성으로 실제적으로 병이 많고요. 소양인은 아픈 곳을 실제 이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태음인은 아파도 아프단 얘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Q : 병도 같은 병이 아니라 사상체질에서 보면 각 체질별로 병의 강하고 약한 것을 다르게 봐야 하는군요.
A : 사상체질론은 진료에 직접적으로 활용 되는 경우도 있지만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통증과 경력의 표현에서도 활용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똑같이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 이지만 체질에 따라서 병의 경중이 같게 나타나지 않을수 있습니다.
Q : 사상체질이 여러 가지로 활용되는군요. 소음인 건강에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 등은 어떤 것이 있을가요?
A : 소음인에게 유익한 음식은 닭고기, 양고기 마늘 당근 등 열성 음식들이 많습니다. 인삼,부자.당귀 약쑥 호박 등이 좋은 음식이고요. 보리밥이나 돼지고기. 맥주 등 찬 음식들은 좋지 않습니다. 소음인들은 음식을 잘 드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소음인은 소화가 잘 되면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음인은 주로 냉성체질들이 많으며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인들은 기패를 조심하라고 하는데요. 기패란 기본 체력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대표적인데요. 태음인은 땀을 잘 흘리는 상태가 건강상태이며 사우나도 아주 길게 땀을 빼야 하지만 소음인은 사우나를 너무 오래 하면 기가 빠져 버리는 경우가 많으며 소음인이 땀이 많이 나는 경우는 기가 빠져서 그런 것이므로 보충이 필요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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