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사상체질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1-06-28 10:45

Q : 이번 주에는 사상체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의학에는 사람이 체질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여 한의원에 가 보면 열이 많다던지 몸이 차다던지 얘기를 많이 듣는데요. 체질 분류가 어떻게 이루어 지고 체질별로 건강관리법 등을 소개해 주세요.    
A 네, 한의학에서 체질론은 진단과 치료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데요. 많이들 알고 있는 사상체질, 즉 체질을 네가지로 나누는 것인데요. 이 외에도 오행체질,다섯가지로 나누고 팔상체질 등 품부받고 태어나는 체질과 이를 치료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 되어 왔습니다. 한의학에서 가장 오래 된 책인 황제내경에서도 대자연관을 다섯가지로 분류하였고 오장육부를 오행에 배속시켜 이론케계를 세웠습니다. 사상체질 중 태음인 이 좀 알기 쉽고 많이 볼 수 있는데요.

Q : 네. 태음인은 어떤 체질인가요?
A 태음인은 음에 치우쳐져 음은 많으나 양이 없습니다. 피부색이 상심처럼 검고 윤택하지 않다 라고 했습니다. 상심은 까맣게 익은 뽕나무의 열매입니다. 외모로 봤을 때 피부색이 검고 윤택하지 않고 두 눈이 항시 아래를 향하고 언제나 겸허하게 낮추면서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 체질입니다. 이런 체질들이 키는 건장하고 오금, 무릎 뒷부분이 구부러져 자세가 불안정합니다.

Q : 아. 태음인들은 겸허하게 몸을 낮추고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 군요.
A 네. 속마음이 음험하다 라고 표현했는데요. 음흉하여 드러나지 않으므로 언제나 부드러운체 행동한다 라고 했습니다. 욕심은 태음인 들이 아주 많은 편이나 외적 표현은 겸허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특성만으로도 주변에서 태음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태음인들은 흔히 보스나 정치적 인물들이 많습니다.

Q
: 그렇군요. 태음인들의 신체상태는 어떤가요?
A 태음인들은 혈이 아주 탁합니다. 그래서 피부가 거친 경우가 많은데요. 음과 양이 조화롭지 못하여 근육의 탄력이 느슨하고 피부가 두껍습니다. 태음인들은 마른 체질보다는 약간 살이 있는 체질들이 많으며 비만 고혈압 등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태음인 들의 중요한 특성이 땀이 많다는 것입니다. 원래 체질이 땀이 많은 체질은 땀이 나는 것이 몸이 허약해서라기 보다는 체질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보약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Q : 네. 태음인 들은 체질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고 이가 허약해서 오는 것은 아니군요.
A 땀이 많이 난다고 다들 허해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태음인의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땀이 잘 나는 것이 몸의 균형이 조화로운 것이고 한의학서적 [영추,통천편]에서는 땀이 잘 나던 사람이 땀이 잘 안 난다면 즉시 설사를 시켜서 배출을 시켜 주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Q : 태음인들은 어떻게 생활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 제일 궁금한데요. 제가 태음인은 아닌 것 같지만요.
A 우선 체질별로 목욕법도 있는데요.  지구력과 끈기가 있고 침착하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나고 몸이 개운해지는 태음인은 장시간의 온천욕이 좋습니다. 요즘은 대중사우나도 시설이 좋아져 이벤트탕 같은 것이 많은데요. 몸에 좋은 자스민이나 박하탕 같은 것을 운영하는 데도 많더라고요. 태음인은 율무, 의이인 이라고 하는 한약재인데요. 율무가루를 한 100그람 정도 욕조에 풀고 목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면에 몸이 차고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들은 땀을 흘리면 기운이 빠져 허해지므로 목욕할 때 처음에는 개운하지만 금방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욕을 오래 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이벤트탕을 하시려면 위장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쑥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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