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 당뇨병에 좋은음식과 운동요법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1-05-03 10:32

Q :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시간에는 당뇨병에 좋은음식과 운동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관리에 필수적인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에 대해서 알려 주십시오.

A 네. 우선 식이요법에 대해서 설명드릴텐데요. 지난시간에 말씀드린데로 술과 면류의 섭취를 줄입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시는게 좋고요. 쌀, 보리, 옥수수 등의 주곡으로 전분류 음식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흰 쌀밥 보다는 잡곡밥이 좋고요 특히 콩은 부식으로 아주 적당한데요. 서목태(쥐눈알콩, 콩을 쪼개면 초록빛이 돕니다) 라는 콩은 특히 당뇨에 대해 일정부분 효과가 있으며 지방섭취를 줄여 혈관의 경화를 막게 됩니다.

당을 비교적 적게 함유하고 무기염류, 비타민, 식물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섭취합니다. 주곡의 감소로 인한 배고픔은 채소를 통해서 극복해야 합니다. 당연히 당을 함유한 음식과 당 음료를  제한해야 하고요. 음식을 잘 조절하여 지나치게 배부르게 하지 말고 소식다찬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음식량이 지나치게 적거나 많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적게 섭취하면 혈당을 도리어 내리리가 어렵게 됩니다.

Q :  아..그렇군요. 소식다찬..반찬을 많이먹고 전체식사량을 적게 하라는 뜻이군요. 당뇨운동요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유산소운동이 고혈압과 당뇨등 성인병에 아주 효과적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 보셨을텐데요.  근육을 움직일때 가장 처음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근육속에 있는 글리코겐이며 이어서 혈당 그리고 간에 있는 글리코겐이 사용됩니다. 그런다음 혈중의 지방(유리 지방산)이 이용되는데요.  운동을 하면 비교적 초기 단계에 혈당이 사용되며 그 결과 혈당이 내려가는 것이다. 우선 일본에서 발행 된 당뇨병을 치료하는 생활습관에서는 조깅과 수영을 권장하고 테니스와 달리기 운동, 역도 등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혈당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운동은 두가지 관점에서 생각하면 됩니다.

첫째, 에너지소비효과(혈당이용효과)가 있는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가 바로 전신 유산소 운동이고요. 둘째, 전신운동을 해야하는데, 운동할 때 사용한 근육에서만 인슐린감수성이 향상됩니다. 특정한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인슐린감수성이 향상하는 것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역도, 달리기, 테니스 등은 순간적으로 힘을 넣는 운동이므로 에너지 소비가 많지 않으므로 고혈당이나 비만해소에 효과가 적습니다.

Q :  당뇨에 좋은 음식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당뇨환자들은 식이 요법이 필수적이고 당분과 염류를 엄격하게 제한해야 합니다. 물론 회식자리나 가족들의 식사상에서 본인은 여러 가지 음식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아주 고통스러운 것이겠지만 식이요법에는 삶의 질이란 측면도 고려가 되어야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알려져 있는 것처럼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에 당뇨에 좋은 음식들도 있으니 소개해 드립니다. 우선 버섯류가 있는데요. 불용성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한 저열량식품입니다. 특히 목이버섯과 표고버섯에 불용성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버섯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에너지로 바뀔때 필요한 비타민 B1,B2,니아신 등이 풍부하여 효율적으로 혈당을 내리며 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고요. 한의학에서 영지는 '묵은 피를 없애는 약'이라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를 인정했습니다. 맑은 피가 흐르게 되면 본래 갖고있던 자연치유력이 향상되어 몸을 정상상태로 돌리게 됩니다.

예를들면 면역력을 높여서 감염증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도 하고 혈관벽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청소하여 동맥경화를 막기도 합니다. 당뇨환자들은 감기등의 감염증에 걸리기쉽고 일단감기에 걸리면 낫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보통 사람들보다 쉽게 동맥경화가 진행되므로 영지를 복용하면 좋습니다.

Q :  버섯류가 좋군요. 영지버섯이 좋은데 영지버섯은 그냥 집에서 달여서 복용하면 되는 겁니까?

A 일반적으로 스테인레스가 아닌 유리나 도기에 달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진하게 달일 필요는 없고요 오히려 연하게 달이는 것이 효과나 흡수 면에서는 도움을 줍니다. 영지는 맛이 아주 쓰기 때문에 당뇨가 없으신 분들은 꿀이나 감초를 추가해도 무방하고 혈당이 높으신 분들은 영지의 양을 조절하여 쓴 맛을 조금 감소시키기를 바랍니다.

또한  현미와 배아미는 오래전부터 당뇨의 치료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쌀의 영양소의 대부분은 배아나 쌀겨부분에 집중되어 백미에는 영양소가 없습니다. 현미와 배아미는 탄수화물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1도 풍부하고요. 현미를 먹었을때는 백미를 먹었을때와 달리 혈당이 완만하게 상승되며 인슐린도 적게 분비됩니다. 이것은 현미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가 장에서의 탄수화물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인데요. 또한 현미밥을 먹으면 쌀밥보다 빨리 못 먹게 됩니다. 포만감을 느끼며 천천히 식사하기 때문에 위장이나 내장기관에 도움을 줍니다.

이는 보리도 마찬가지 인데요.  보리에는 수용성, 불용성 식이섬유가 균형있게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화관에서의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이 급상승하는 것을 억제합니다. 그리고 몸안의 포도당을 에너지로 소비시켜 혈당을 내리는 기능을 하는 비타민B1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나만 더 소개를 드리면요. 마.산약이라고 하는데요. 안동에서 많이 출시됩니다. 마나 토란의 껍질을 벗기면 점액이 나옵니다. 이것은 무틴이라는 다당체(식이섬유의 일종)가 있기때문인데요. 무틴은 장속에서 함께 먹은 음식을 감싸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킵니다. 이는 혈당의 상승이 억제되어 인슐린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소장에서 담즙산을 흡착하여 배출시키므로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를 내리는 작용을 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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