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의 ‘사제동행’ 분위기 확산
최근 대학생 생활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안동대(총장 이희재)는 지난해부터 교수업적 평가에 학생면담 실적을 반영해 학생들의 개인별 상담을 돕고 있다. 교수업적 평가의 교육활동 영역 평가항목 중의 하나로 학생지도를 추가하였으며 이를 다시 면담지도 및 학생활동지도로 세분하여 각각 1회당 0.1점, 1건당 1점씩 부여하는 방식이다(반영점수는 10점을 넘지 아니한다). 이는 체계적인 학생관리와 멘토링 역할을 통해 사제지간의 끈끈한 정과 밀착형 지도를 하기 위함이다.
특히, 면담지도는 ‘학생경력관리프로그램’에 기록되고 구체적인 상담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학생경력관리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부터 입학에서 졸업까지 모든 경력사항 및 취업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취업률 향상을 위해 도입해 실시하다가 작년부터 학생상담 시스템을 추가하여 시행, 교수업적평가에 반영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안동대가 추진한 이 프로그램은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학생 경력을 본인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점수화하고 기업체 추천, 구직 알선, 해외 인턴쉽, 우수학과 선정, 교내외 장학생 선발 및 학생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교수님과 시스템 상 스케줄 예약 후 직접 상담이나 온라인 상담신청 코너를 통해 학생과 교수 간 진로와 취업, 진학, 생활상담 등 양방향 소통 상담이 가능토록 하고, 상담 내역을 개인별 시스템 상에서 확인 가능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안동대는 최근 ‘학생경력관리프로그램’내에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목표관리시스템(MSP; My Successs Plan, 이하 ’MSP')’을 구축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MSP는 ‘인생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학생활 실천 roadmap' 설계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에게는 개인의 능력 및 역량을 향상시키고 교수들은 학생MSP 추진과정 및 결과물을 통해 학생들과 교류한 상담의 성공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현재 MSP에는 취업을 앞둔 4학년뿐만 아니라 안동대 전체 대학생의 47%에 달하는 3,320명이 등록되어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대 박응임 교수(생활환경복지학과)는 “학생들의 고민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고 많은 학생들의 관심사나 강점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무역학과 이수민(4학년)학생은 “대학생활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교수님이 상담을 통해 더 가까워진 것 같다. 경력관리 페이지를 통해 나의 이력을 관리할 수 있으며 통계표를 통해 나와 비슷한 또래 또는 전공분야 취업준비생들의 경력사항들을 비교 분석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안동대 이강희(건축공학과) 인력개발본부장은 “학생경력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주도적 목표 설정과 능력개발 로드맵 작성에 의해 개개인의 능력 및 역량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경쟁력 확보 및 취업률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수들에게는 진로·취업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대는 MSP도 교수업적평가의 교육활동영역 평가항목에 추가하기위해 교수업적평가규정을 개정 중이다. 개정 중인 교수업적평가 규정은 오는 4월 26일 교무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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