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박물관대학 첫 강좌 ‘문경의 구곡여행’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옛길박물관에서는 제3기 박물관대학을 개강한다. 오는 4월 22일 첫 번째 강좌를 시작으로 5월말까지 총 10회의 강좌와 답사가 이루어진다.
이번 박물관대학 강좌의 주제는 ‘문경의 구곡여행’으로 문경지역 구곡원림(九曲園林)의 연원과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다섯 군데의 구곡 문화유산에 대해 전문 교수진으로부터 강의를 듣게 된다. 구곡은 주자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향촌에 은거하는 유학자들이 인근의 계곡을 구곡으로 이름 짓고, 구곡시를 남겨 산수의 경치를 즐긴 데서 연유한다.
문경의 구곡은 문경읍 일대의 화지구곡, 가은읍의 선유구곡, 산북면과 산양면 일대의 석문구곡과 청대구곡, 농암면의 쌍룡구곡 등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구곡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아울러 구곡을 경영했던 옥소 권섭, 청대 권상일, 근품재 채헌, 외재 정태진, 화운 민우식 등과 같은 지역의 인물에 대해서도 새롭게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좌의 중간에는 우리지역과 인근지역의 구곡을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옛길박물관의 ‘박물관대학’은 전통문화와 관련한 집중적이고 수준 높은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연중 20회의 강좌를 마련하여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오는 4월 15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www.oldroad.go.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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