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임신을예방하자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원장
schedule 송고 : 2011-02-15 10:41

Q 오늘은 한방정보 시간입니다. 신지섭 한의사와 전화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궁외임신”에 대해서 알아보겠는데요. 조금 생소한 이름인 자궁외임신은 어떤 것인가요?

A : 최근의 영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5세가 넘으면 25세에 비해 임신하기가 6배 정도 어려워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확실한 출산 연령은 25세에서 35세 사이로 나타났는데요. 영국의 경우 여성들의 평균 임신연령은 1968년 23세에서 오늘날엔 29.3세로 크게 늦어지고 있는데요. 이렇듯 사회가 변함에 따라 임신연령과 현대의 성생활 등으로 인해 자궁 및 부속기관이 약해짐으로서 최근에는 자궁외임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자궁외임신이라는 어이없는 병이 있습니다.

아기를 가지면 자궁 안에 자리잡고 커나가야겠는데 자궁이외에 주로 난관이라는데 착상 즉, 자리잡게 되어 태아가 자라게 되면 그 좁은 난관이 터지게 되므로 미처 발견하지 못하면 출혈로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되는 병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여러 가지 검사를 동원해서 난관이 파열되기 전에 발견하여 치료하든지, 만일 파열되었으면 재빨리 수술로 제거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Q 자궁외임신이 경우에 따라서 굉장히 위험한 질병이군요. 조심하고 검사가 선행되어야 겠군요. 그럼 자궁외임신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원인과 증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 직접적으로 난관염증의 후유증으로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골반강내 종양이나 난관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원인이 될 수 있네요. 자궁외임신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일반적으로 월경이 끊어지는 것은 임신 증상과 같이 나타나지만 복통과 불규칙한 질출혈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자궁외임신 치료를 하여 난관을 제거했다 하더라도 다른 한쪽의 난관과 양쪽 난소는 남아 있게 됩니다. 따라서 불임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궁외임신증상은 자궁내 장치(루프)를 피임방법으로 사용하는 여성은 루프를 하지 않은 여성보다 10배나 높게 보여지고 있어 그 심각성 역시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루프자체가 자궁외임신을 유발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며 이러한 통계는 단지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인공유산수술을 했을 경우에는 자궁외임신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비단 자궁외 임신 뿐 아니라 생리불순, 자궁내막증, 불임증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Q 그런데 이러한 자궁외임신이 최근 들어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셨는데요. 그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 동물들이 자궁외 임신이 되는 법이 없다는 것과 우리 사람도 이전까지는 이런 병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현대에 들어 나타나는 무절제한 성생활과 자궁에 무리가 많이 가는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나는 총체적인 문제로 볼 수 있는데요. 이전에는 내외를 하는 시대였으므로 젊은 부부가 생각은 간절하다 하더라도 사랑채라는 공간이 있어 적어도 며칠 걸러 합방을 하였습니다. 이 며칠적 시간적 여유로 자궁은 다시 정상적인 여닫음을 할 수 있는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는데요.

1575년에 출판된 의학입문이란 책에는 “욕심을 적게 가지면 난잡한 교잡을 하지 않게 되므로 자연히 기운과 정력이 저장되며 이렇게 때를 기다려 합방하면 아기를 잘 가질 뿐만 아니라 장수도 할 수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언제든지 최선책은 예방책에 있다고 하겠는데요. 가물기 전에 우물을 파고 전쟁이 나기 전에 무기를 준비해 놓듯이 이 귀중한 몸이 병나기 전에 미리미리 조심하여 자궁외임신으로 인하여 만에 하나 자녀를 두지 못하거나 몸이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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