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쏙 예절 쑥 “놀면서 배워요”
안동지역에 안동찜닭, 안동간고등어에 이어 안동지방양반가에서 자녀교육에 활용한 『신나는 양반놀이 종경도』가 전국박물관 체험마당, 현대백화점의 전통놀이 체험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안동지역 관광 상품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신나는 양반놀이 종경도』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자녀교육에 활용한 것으로 유교사상에 입각한 올바른 선비 정신을 기르고자 사용한 전통놀이를 좀 더 쉽게 놀 수 있고 가족이 모여 사자소학에 관하여 토론도 하고 가족이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만든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소학의 가르침에 따라 아이가 7세에 이르면 남 녀 별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집안 어르신)가르침을 받았다. 여자 아이의 경우 살림에 필요한 것을 배워다.
요즘에도 8세가 되면 학교에 입학하듯이 조선시대에도 7세가 되면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하나, 둘씩 익혀가야 하는 시기로 본 것 같다. 특히 양반사회의 남자아이일 경우 앞으로 학문을 익혀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공직)오르는 꿈을 키우기 마련이다. 이때 쉽게 놀이를 통한 학습방법이 종경도 놀이라고 한다.
이번에 안동시민속박물관과 안동한지, 하회 동 탈박물관에서 자문과 교정을 보고 종경도 놀이를 만들어 안동관광상품 경진대회에 입상한 동이사람들의 (www.dongi.net) 권혁대 대표는 “경제가 넉넉해지면서 아이들에 대한 과 보호 현상이 나타나 예절이 무너지는 것 같고, 인터넷문화가 발달하면서 우리아이들이 컴퓨터에 매달리다보니 놀이문화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아이들이 컴퓨터게임 등에 빠지면서 정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으로 바뀌는 추세”라며“예절교육과 고유의 전통놀이문화는 공동체의식과 책임감, 사회성을 심어줄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을 가미한 예절교육 확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술상을 걷고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모든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양반놀이에 빠져보면 어떨까. “자, 우리 한 번 신나는 양반놀이 종경도에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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