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 신부전증의 한의학적인 접근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1-01-04 10:05

Q: 오늘은 “신부전의 한의학적인 원인”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만성신부전은 치료가 굉장히 어렵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A: 급성신장염은 대개 예후가 좋지만 만성 신장염은 콩팥의 여과 및 배설기능이 떨어져 있어 잘못하면 신부전이나 위축신으로 악화 되는 데요. 급성신부전이란 큰 의미로는 급격한 신기능의 장애를 말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신장외적 요인의 제거로 호전되지 않는 급격한 신기능의 장애를 말하며 질소노폐물의 축척을 동반합니다.

신장기능이 점진적으로 회복 불능의 상태로 저하되는 것을 만성신부전이라고 하는데요. 다시 말하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비가역적으로 신기능이 손상된 경우로 영구적인 사구체 여과율 혹은 신장의 청소율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부전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신장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데요. 처음에는 다뇨 와 야간뇨가 유일한 증상 일 수가 있고 나중에는 피로, 불면, 식욕부진 등이 나타납니다.

Q: 결국은 신장기능이 떨어지게 되는게 신부전이군요. 이렇게 신장이 나빠지는 원인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A: 3가지 경우의 예를 통해서 한번 살펴볼텐데요. 우선 한주부의 경우인데요. 결혼을 하고 나서 시집식구 한사람이 아주 미웠습니다. 평소 예민하여 감정의 변화도 심한데다가 감정상 까지 겹쳐서 항상 쫓기는 듯한 초조 불안과 미운 감정으로 몇 년을 살다보니 심장이 죄어드는 부담감과 고혈압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결국엔 신부전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는 분노와 초조함으로 자꾸 위쪽으로 기운이 뜨게 되니 아래쪽 신장을 따돌리게 된 경우인데요. 피가 솟구쳐서 심장의 활동방향이 위로 향하는 바람에 신장이 병났으니 마음을 풀고 기운을 내리면서 중간 즉, 소화기관을 열어 주어야 아래쪽의 신장이 살아날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준하는 치료가 요구되고요. 한 아이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한 아이는 좀 약하게 태어난 탓도 있지만 부모가 밤 늦게 까지 가게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용돈을 넉넉히 준 걸 가지고 사탕, 음료수 등 달고 찬 것을 무지하게 먹었는데요. 그러니까 입맛이 없고 도시락을 남기기가 일쑤였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얼굴이 붓고 소변이 시원찮더니 몇 달 후 소변을 거의 보지 못하는 신부전이 되었습니다. 이 경우는 단것과 찬 것으로 인해 위장이 둔해지고 약해져 버리니 심장에서 신장으로 공급되어야 할 혈류가 중간에서 차단 된 경우인데요. 중간이 막힌 것이 문제이니 중간을 열어야 심장과 신장이 다시 사귈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준하는 치료가 요구되고요.

한 주부는 젊어서 홀로 되신 무서운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는데요. 남편과 외출하는 것을 보지 못해 어머님과 남편이 바깥 볼일을 도맡을 정도로 질투가 많은데요. 항상 불호령이 떨어질까봐 마음 졸이고 살다 보니 몇 년을 지나서 어느날 신부전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공포의 감정으로 기운이 꺼져 들어가니  신장이 직접 억압을 받게 되어 결국은 위축된 것입니다. 겁을 먹어 기운이 밑으로 내기 눌려진 것이니 마음을 챙기고 기운을 들어 올려야 신장이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Q: 네. 잘 들었습니다. 피가 솟구쳐서 심장의 활동방향이 위로만 향하여 신장이 병나게 되고, 위장이 둔해지고 약해져 심장과 신장 사이가 차단 되어서 생기고, 너무 겁을 내며 살다보니 기운이 밑으로 눌려서 신장이 위축된 경우 . 정리하면 이렇습니까?

A: 네. 우리 몸의 상중하가 따로 놀고 있눈 것을 다시 한 몸이 되도록 기능을 정상화 시켜주면서 신장을 살리는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가 어려운 신부전이란 병명에 한의학적으로 치료에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우리 몸은 죽기 전까지는 체온을 유지하고 사는데요. 이 원동력은 심장입니다. 심장의 부단한 박동으로 피가 몸 구석구석을 출입하기 때문인데요.

위의 세가지 경우가 모두 심장활동이 신장에 까지 돌봐 주지 못해서 신장이 가난해지면서 병이 된것인데요.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은 아주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기에 한의학적인 치료도 신장을 살리는 한의학적인 치료도 한번 생각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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