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최초 대장경 “초조대장경” 복원 한지 선정

person 문경시청
schedule 송고 : 2010-11-25 10:52
경상북도 도 무형문화재 문경한지장 김삼식씨 종이 최종 확정

최근 대구시와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 고려대장경연구소 등이 추진하는 '고려초조대장경' 복원을 위한 전통한지 납품을 문경시 농암면에 위치한 무형문화재 한지장 김삼식씨의 종이가 최종 확정되었다.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은 고려 현종 2년(1011)에 판각한 고려 최초의 대장경으로서. 거란의 침입을 불력으로 물리치고자 만들어졌으며, 또한 목판인쇄술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고려 고종 때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되었는데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한 동기가 되었고, 인쇄본은 대한민국 및 일본 등지에 잔존하고 있다.

문경한지장 김삼식씨는 지난 2005년 7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통한지를 고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조선왕조실록 복간 사업에 쓰일 한지로 확정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초조대장경 복간사업에도 김삼식씨의 한지가 뽑혔다.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한지로 자리매김 하는 순간이 아닌가 한다.

전국적으로 한지를 제조하는 곳은 숫적으로 많이 남아 있고, 더구나 한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 전주시와 강원 원주시 등지에서 한지를 주력산업으로 하고 있으나, 정작 전통적인 방법에 의해 제조되는 한지는 김삼식씨가 유일하다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초조대장경 복간 사업에는 결국 전통적인 방법에 의해 제조되는 전통한지만이 사용될 수 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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