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 디스크,좌골신경통의 한방치료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0-11-23 10:41

Q: 우리가 흔히 듣게 되는 척추질환  중에 좌골신경통과 디스크가 있는데요. 오늘은 디스크의 한방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A: 허리가 아픈 사람은 흔한데 자신의 요통이 디스크 인지 아닌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디스크, 좌골신경통이란 척추마디 사이에 추간판 안에 있는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을 자극하는 상태, 즉 연골의 병입니다. 진단은 하지직상검사 (누워서 한쪽 다리를 곧게 뻗어 들수 있는지를 봄) 로 간단히 짐작할 수 도 있고, CT와 같은 컴퓨터 단층 촬영 등으로 세밀하게 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디스크의 원인은 연골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연골이 점점 약해져서 별것 아닌 자세에서 연골이 삐져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다친 기억이  없이 간단한 자극 예를 들면 머리를 감다가 혹은 기침을 하다가 등 일상생활의 자세에서 많이 유발 됩니다. 이러한 디스크의 문제는 통증인데요. 처음에는 연골이 삐져나와 신경근을 압박하면서 직접 통증을 일으키지만 시일이 지나면서 더 이상의 통증은 발생시키지 않고 오히려 척추 주위 조직인 근육, 인대, 힘줄, 관절 부위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통증을 유발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보통 디스크는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안 해야 하는지에 고민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어떻게 바라 보십니까?

A: 우선 디스크는 수술하지 않을 수 있다면 수술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겠지요. 척추의 변형이 어느정도 와 있다 하더라도 주위 조직이 다시 튼튼해 지면 통증에서 해방되는데요. “이가 없으면 잇몸이 씹는다” 는 말처럼 주위의 조직과 근육을 강화 시키는 침이나 뜸, 온습포 를 포함한 물리치료나 운동요법 등으로 호전되거나 치료되며 디스크 라고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니겠죠.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6개월 이상 치료를 했는데도 증세가 쉽사리 호전되지 않거나 소변감각의 장애로 인한 소변불능 등 혹은 하지신경마비 증세가 잇는 사람을 대상으로는 수술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한방에서는 그럼 디스크의 치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A: 한의학의 대표적인 서적 동의보감에서는 10가지 요통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데요. 현대의학처럼 해부학적인 기술이 아닌 풍,열,기,습,담,신허 등으로 인한 요통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이중 근본적으로 신장이 약해지면서 허리 주변의 힘줄에 영양을 자양하지 못해서 오는 신허요통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요통, 하지증상에 신허의 변증에 대한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치료나 침 뜸으로 허리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근육을 풀어 줌으로써 요통을 개선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약해진 허리를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약해진 신장의 음양을 보해주는 치료가 같이 시행될 때 치료율이 높아지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원만한 편입니다. 동의보감의 신허요통 외에도 하지증상이 동반 된 십종요통에 준해서 디스크 환자들이 호전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수술적인 한의학치료도 디스크,좌골신경통에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도 허리가 약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상책이겠는데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과압력이 걸리지 않도록 비만을 예방하는 것, 운동부족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자세 등이 필요하겠습니다. 급성기 디스크 증상이 발현 될 때는 운동과 모든 활동의 제한이 필요하겠지만 만성적인 디스크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평소에 등산이나 허리 근육 운동을 통해서 허리의 근육을 강화 시키는 것만이 디스크를 극복하는 길입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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