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버스정류장
'비나리'는 권정생님의 유언장에 등장하는 정호경 신부님과 함께 하나로 기억됩니다. 청량산을 지나다가 비나리를 발견하고는 절로 발을 멈추고 마을을 둘러 보았습니다.
봉화군에는 각 면마다 하나씩, 총 11개의 버스승강장에 벽화를 그려서 지나가는 길손들을 훈훈하게 합니다. 그림의 내용은 그 지역 특산물이나 농촌의 일상, 그리고 잊혀져 가는 옛 시골의 풍경 등을 담았는데, 그냥 보고 있으면 버스가 좀 늦게 오더라도 옛날을 추억하며 즐겁게 기다릴 수 있겠어요.
한나절에 걸쳐 전부 훑어 보고 사진 찍어 보았는데, 여러분과 함께 감상하고 싶습니다. 벽화를 그린 이는 류준하씨(홍익대에서 벽화 전공)이며, 귀농한 남편과 함께 청량산 앞 비나리 마을에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1. 청량산 앞 비나리 마을
2. 재산면 : 명호 - 고티재 - 재산
3. 소천면 : 현동 - 잔데미 - 황평
4. 춘양면 : 방전 - 오미 - 창애정
5. 법전면 : 옥전티 - 개노린재 - 늘미
6. 봉양면 : 명호 - 봉양삼거리 - 봉성시장
7. 춘양면 : 우구치 - 송골 - 애당
8. 물야면 : 봉화 - 앞결 - 구산
9. 명호면 : 명호 - 북곡 - 도산
10. 봉화읍 : 내성 - 황전 - 상운
11. 봉화읍 : 동산목 - 사령당 - 율리
* 앞으로 봉화를 지날 때는 버스승강장을
한 번쯤 주의 깊게 들여다 보고 가셔요..
*안동여중교사 김명희, cafe.daum.net/adhakbumo
*이 글은 참교육학부모회 안동지회에서 발행하는 학부모소식62호에 실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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