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my life - 국립민족학박물관1 (서울스타일전)
두번째 박물관으로 소개할 국립민족학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1939년 5월 일본민족학회에서 개관한 민족학박물관에서 출발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1977년이다. 박물관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기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여 개최하였던 '서울스타일전'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 박물관에는 개인적으로 그 전부터 알고 있던 朝倉(아사쿠라)박사님이 몸담고 있는 관계로 이 곳이 얼마나 치밀한 박물관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한국프로야구 원년에 우리 나라를 방문하여 선수들이 사용하였던 옷가지며 장비 일습을 콘테이너로 옮겨가 지하 수장고에 보관하는 그들. 우리가 이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보통 사람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2002 서울 스타일'전을 규모 있게 개최하였다. 이 스타일전을 개최하기 위하 준비가 얼마나 치밀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졌는지 아는 분을 알 것이다. 징그러운 것들.
본 스타일전의 주인공으로 선택된 모범가정은 서울에 살고 있는 안동 출신의 이원0씨로 이름만 밝혀도 아실 분은 아시는 분이다. 학교에 다닐 때 '법전'이라는 별명을 가지신 분(법전을 끼고 교수님께 따지는 분이라서 생겨난 별명으로 알고 있음)으로 문화관련 공무원이시다. 사실 본 전시도 놀랄 노자였지만, 어떻게 그렇게 살아온 족적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계셨던 그 내외분이 더 놀라웠다. 세상에 그런 것을 버리지 않고 남겨두다니. 전시장 내내 돌면서 이런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