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 부인병에 대해 알아보자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0-08-17 11:52
 Q:오늘은 부인들의 질환“부인병”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부인병 치료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A: 동의보감에 “여성의 질병은 남성의 질병에 비해 열배이상 치료하기 어렵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신체구조가 복잡하고 잘 드러나지 않으며, 여성은 자기 질환에 대해 숨기므로 조기발견과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이르는 말인데요. 게다가 사회활동이 늘어나고 몸관리가 부실짐에 따라 여성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여성은 자궁이라는 생명을 잉태하는 소중한 장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신체에 대한 섬세한 진단과 세심한 치료가 요구되는 바입니다.

Q: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주로 임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부인들만의 병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의 50% 가 생리통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월경기간 중에는 생리 기능상의 변화 때문에 다소의 육체적,정신적 위화감을 수반합니다. 하복통,오심,구토,피로, 그 밖의 어지러움,설사,식욕부진,주통,유방통,소변빈삭,신경과민성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는 데요. 생리통과 연관되어 이렇듯 다양한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므로 진단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냉대하는 자궁경부에서 나오는 분비물로서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질분비물은 흰우유빛을 띠는 것이 정상이나 황색이나 적색을 띠거나 냄새가 나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요합니다. 냉대하는 근본적으로 배꼽아래, 하초가 냉해서 오는 것이므로 따뜻하게 해 주는 약침이나 한약치료가 요구되고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하는데요.원인도 다양하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나타나는데요. 주로 중년이후 여성에게 호발합니다. 성인여성의 30-40% ,40대 이상 여성의 20% 이상에서 요실금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도 증상이 발견 되면 조기치료가 중요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부인병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요?


A: 이러한 부인병의 대부분의 원인은 한의학적으로 혈이 부족해서 오는것과 기가 울체 되어 오는것에 있습니다. 혈을 보충해주고 부인들의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근본입니다. 기가 울체되어 오는 기울증은 정신적 영향에서 오는 것으로 오늘날 “감정도 세균이다” 라는 말처럼 감정도 세균처럼 사람의 몸을 해치고 구체적인 병증후를 일으키기 때문에 말하는 것입니다. 부인병에는 이렇듯 정신적인 부분도 육체적인 부분처럼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기가 울체되지 않도록 감정조절을 신경써 주며, 혈을 보충하고 균형을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인병의 특성상 여성들은 자기들의 병을 숨기는 특성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고 부인고유의 특이한 성격 때문에 치료가 지체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기 증상을 잘 이해하고, 조기발견과 치료에 애써야 할 것입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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