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 갑상선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0-08-10 10:09

Q: 오늘은 갑상선 질환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A: 민간에서 갑상선이라고 부르는 병의 정식 이름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며, 대개 갑상선 기능 저하와 갑상선 양성 종양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 혹은 유리의 증가는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함께 대사항진 상태를 초래하게 됩니다.이환된 환자는 두통, 진전(震顫), 심계항진, 온열불내성, 설사,그리고 식욕증진에도 불구하고 체중감소를 호소합니다.
특히 노년환자에서 호흡곤란,심계항진,울혈성 심부전이 나타나는 경우, 심혈관 증상이 갑상선 기능항진의 다른 증상을 가리워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안구돌출갑상선종, 진전과 함께 본 질환의 고전적 3주증의 한 부분입니다. 심방세동이 질환의 경과중 흔히 나타나는데요.
대부분 만성적인 피로 무력감과 함께 눈이 아프고, 튀어나오려는 듯한 감각이 있고, 목이 붓고 튀어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서는, 이외에도 여러 관절이 원인 없이 아프고, 땀이 이유 없이 많이 나오고, 마음이 불안하며, 잠을 못 이루고 가슴이 뛰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체질적으로는 소양인과 소음인이 많으며, 대개는 여성이고, 나이는 초경 시부터 갱년기까지 다양하므로 연령과 관계가 많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대개는 양방에서 짧게는 일년 이상, 길게는 5년이상 치료받은 환자들이며, 성격적으로는 내성적이고 성취욕이 지나치게 강하고 의지가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체질적으로는 소양인과 소음인에 많다라고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A: 갑상선 질환은 한의학에서는 기를 쓰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병으로 생각되는데, 갑상선은 한의학적으로는 기운을 열고 닫아 주는 기능을 하는 기관으로 생각됩니다. 갑상선 양성 종양은 목에 기운이 뭉쳐 혹이 된 것으로 이해하고, 기능 이상은 기운이 목이나 눈에 몰려서 풀어지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개 갑상선 질환에 걸리는 사람은 욕심이 많고 성취욕이 강하며, 내적으로 의지가 강하고 말이 없고 내성적인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내성적인 소음인과 외향적이지만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소양인들이 주로 이러한 병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대적으로 마음이 느긋하고 태평한 태음인에게는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웃음..
기운을 많이 끌어내려는 자아에, 몸이 억지로 체력적인 뒷받침을 하다가 아예 기운을 많이 끌어내는 쪽으로 적응을 해 버려, 과열된 기계처럼 투입에 비해 산출이 터무니없이 적어지는 것같이, 몸이 에너지 효율이 높게 책정되어 버린 것으로 쉽게 피로하고 맥을 못 추는 것입니다. 따라서 몸이 밤이면 쉬어야 하는 데에도, 쉬지 못 하고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 잠도 오지 않고 자도 꿈에 시달리거나, 자도 아침에 개운하지 못 한 것이죠.
그러므로 이러한 병은 우선 자신의 지나친 집착과 욕심을 자각하고 고치려는 의지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그 효과를 기대 할 수 없죠.

 

Q: 갑상선 질환이 있는 분들의 관리법과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고영양효율의 음식은 오히려 해로우니 야채나 해산물등 그 성질이 차고 서늘한 음식으로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데, 단지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미역, 다시마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몸을 식혀 주고 기운을 넣어 줌으로서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낮추어 주고,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 주는 약재를 중심으로 하는 처방을 투약하고, 목과 가슴에 뜸과 약침을 통하여 기운을 풀어 주고, 과열된 장부를 식혀 주면서, 정신적 긴장을 풀어 주는 침법을 구사합니다. 이렇게 하면 재발이 잘되고 눈이 튀어나오고, 목이 붉어져 나오는 볼쌍 사나운 갑상선에 관한 질병은 치료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병이 그렇듯이 이병도 그 근본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병이니 헛된 집착을 버리고 상대를 꼭 이기고 점령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상대를 인정하고 조화하려는 마음이 생긴다면 치료는 생각보다 그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질 것입니다. 이병을 낫고자 하는 이에게 주는 금언은 이런 것입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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