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my life - "시원하고 개운한 마장동 순댓국"
순댓국
돼지를 닮은 국물에 순대를 넣고 끓인 국을 말한다.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면서 그 영양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음식이다. 서울에서 사랑받는 순댓국집은 많이 있다. 남대문의 철산집, 고대앞 오소리식당, 마포연남순대국, 삼성동박서방순대국집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순댓국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사실 크게 뛰어난 순댓국집 이라고 하여 가서 먹어보면 틀립없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는 한데 놀라운 맛은 한 번도 느낀 적이 없었다.
몇 달전 시설관리공단 박부장님의 소개로 알게 된 이집은 그래서 내게는 새롭다. 상호는 특별이 없고 그냥 '순댓국' 이것이 이집 상호다. 미모의 아주머니가 순댓국을 팔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지만 그 맛 또한 보통이 넘는다. 특히 돼지의 진한 기름 맛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처음 국물 맛을 보았을 때 보신탕(개장국)과 유사한 깔끔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국물이 다 비워질 때까지 그 느낌이 그대로 유지된다. 육수가 끓으면 얹어주는 싱싱한 깻잎에서 나오는 맛도 개운함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메뉴도 dancul하니 순댓국이 전부다 (술국은 특별히 7000원을 받는다)
주인 양반 말씀으로는 본인이 이 식당을 넘겨받은 역사만 20년이 넘는단다. 주변이 모두 고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운집한 마당동시장 부근이라 대체로 주고객들이 시장사람들이다. 고기라면 척하면 삼천리인 이 사람들이 유독 이 집만을 고집하는 것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돼지 사골로만 육수로 우려낸 이 집의 육수 맛을 인정하는 탓이기고 할 것이다.
찾아가는 곳 : 마장동 우시장 서쪽 게이트 건너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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