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보건소, 치매환자 가족모임 운영

person 문경시보건소
schedule 송고 : 2010-07-29 15:01
치매 없는 한 평생 행복한 우리가정

 

내 부모가 하루종일 요강에만 대소변을 볼려하고 변을 본 요강에 휴지를 가득넣고 절대로 못 버리게 한다면,,,,
내 남편이 하루종일 나만 졸졸 따라다니고 우리식구 보호해야한다며 칼, 가위, 젓가락을 꼭 가지고 있다면,,,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답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환자가 돌아가실때까지 그 고통을 함께지니고 살아야 한다는 우울함 외에는...

문경시보건소(소장 안길수)는 7월 한 달 매주 수요일 10:00~12:00까지 치매환자 가족 20여명을 대상으로 고통분담과 스트레스, 우울증예방을 위해 치매환자 가족모임을 운영하였다 

가족들은 똑같이 느끼고있는 고통과 우울증 보따리를 풀어놓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보교류를 통해 가족간의 문제점 해결책, 올바른 간호요령을 배우고 무엇보다 참을성과 긍정적인 마음자세을 확립하였다
치매는 문제행동이 끝나는 시점이 되면 결국 와병상태로 진행하여 또 다른 문제점을 가족들에게 안겨주는 질환의 특성으로 '길고 긴 이별'이나 '끝나지 않은 죽음'으로도 불리운다.

치매환자로 인한 가족의 고통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만성병을 유발하여 제2의 치매환자를 만들고 수발자의 65.6%가 소화불량, 두통, 신경통, 우울, 불면, 사기저하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연구결과 밝혀지고 있다

참석자 중 한 어머니께서 "내가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자식한테도 다 말못하고 무슨 죄가 많아 이런고통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울음을 터트리시곤 이내 "그래도 여기와서 남편욕이라도 하고나니 속이 후련하고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문경시의 치매환자수는 442명으로 보건소에 등록된 재가환자가 56명, 시설과 병원에서 요양중인 환자가 326명이며 현재 실시하고있는 치매조기검진을 통한 추정환자 수가 60여명정도이다
치매로만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을 받기도 힘들며 등급을 받더라도 급수가 낮아 시설입소시 자부담이 많은 관계로 입소를 못시키고 보호자들이 모시고 있는경우가 대부분이다.

문경시보건소는 이런 소외된 일부계층 치매환자 가족들의 만성병 예방을 위하여 8월엔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매조기검진을 통해 환자발견과 조기치료를 위한 치매치료비를 지원하고있다.

 

문의처 : 문경시보건소  방문보건담당(☎550-8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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