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의 문화산책 (48건)

생일잔치와 도자기체험..
어린시절!!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은 일년에 몇일 되지 않는 아주 큰 기념일이었습니다. 생일날 만큼은 지겨운 보리쌀이 들어가지 않은 하얀 이밥(쌀밥)을 밥공기 가득 넘치도록 어머니 께서 담아주십니다. 저걸 언제 다 먹을까 고민은 접어 두어도 됩니다. 생일밥은 남기만 않되니 아랫목 이불속에 묻어 놓고 점심 저녁까지 다 먹어야 살면서 배를 곯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따로 친구를 초대하는 그런 생일 잔치도 없었습니다. 불혹(不惑)을 넘기면서 이제는 생일상 받는게 편하지는 않습니다. 가끔씩 사는게 바쁜 집사람이 내 생일을 잊어 버리면 그
2008-03-31

도산서원 춘계향사(春季享祀) '봉행'
지난 16일 입재를 시작한 도산서원 춘계향사(春季享祀)가 18일 새벽 1시(丑時) 상덕사(尙德祠)에서 엄숙하게 봉행됐다. 도산서원 향례는 퇴계선생의 유덕(遺德)을 기리고 추모(追慕)하는 행사로, 전통적인 제례문화 원형을 500여 년간 이어온 행사이다. 도산서원에서는 매년 이월과 팔월의 중정(中丁)일에 춘추향사를 봉행하며, 서원 내 상덕사(보물 제211호)에서 치른다. 향사례가 봉행된 상덕사는(보물 제211호)는 퇴계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퇴계를 주향(主享)하고 월천을 배향(配享)했다. <尙德>이란 덕을 높이 생각한다는 뜻이
2008-03-18

일요일 늦은 오후의 포장마차 콘서트
지역을 이끌어가는 통기타 그룹 징검다리와 함께 한 포장마차 콘서트... 음악을 사랑하는 지역의 음악인들이 공연장이 아닌 포장마차에 모였다. 술, 사람, 통기타, 하모니카, 색소폰, 그리고 추억을 회상하는 감미로운 멜로디 음악과 함께 포장마차의 밤은 그렇게 깊어갑니다. 징검다리 멤버들... 강미영... 머리에 새집을 지은 위대권... 색소폰... 노랫말에 젖어들며... 술병은 쌓여가도.... 음악은 계속되고... 관객들의 앵콜은 계속된다. 한강 이남에서 두번째로 기타를 잘 치는 권두현님....쑥대~머리.... 행복한 일요일 아쉬운 여
2008-02-25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지난 며칠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사건이 일어나고 연일 각종 매체를 통해 쏟아 내는 보도와 기사를 접하면서 나는 두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째는 어려울수록 잘 뭉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음이요, 둘째는 국민 하나하나가 그 사건에 주체가 되려한다는 점을 느꼈다. 분명 국보1호가 소실된 점은 하나의 큰 사건이다. 원인이 어찌되었건 문화재 방화는 국가적인 범죄 행위라는 사실도 비싼 대가를 치러가며 크게 깨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심장이 불탔다, 혼을 잃어 버렸다, 자존심이 불탔다는 등의 말로 지나친 비약도 모자
2008-02-18

칠보 병따개(오프너) 만들기
칠보란 주로 동(銅), 금, 은 등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판 위에 칠보유약을 얹어 820도- 860도 정도에서 구워내는 공예의 기법이다. 유약은 주로 융제인 장석과 뼈대 역할을 하는 규석, 융점을 낮춰주는 붕사, 소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색상은 금속 산화물을 첨가해서 만들 수 있다. 작품을 제작하고 굽는 시간까지 한시간 정도면 제작이 가능하다. 소성은 유약이 녹는 것을 직접 시편 구멍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약 2분정도 소요가 되며 냉각 과정을 거친 다음 준비된 금속판 위에 에폭시 등으로 부착해 주면 완성!! 칠보 병따
2008-02-04

안동자연색 안방솜씨문화관을 찾아서...
구름 흘러가는 물결 칠백리 달빛이 더 아름다운 월령교, 무한지애의 애틋함을 고스란히 담은 안동자연색 안방솜씨문화관(관장 신계남)을 찾아가 봅니다. 안동자연색 안방솜씨문화관 건물 2층에 자리한 안동자연색 안방솜씨문화관 전경 자연을 담은 빛깔, 우리민족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천연염색의 아름다움을 후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규방공예를 통한 전문 인력양성과 지역브랜드 개발에 기여하고자 개관한 안동자연색 안방솜씨문화관은 다양한 섬유작품 판매 및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공예문화의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연호 作...전시장 출입구에
2008-01-30

안동의 공예가를 찾아서...
모처럼 만에 겨울다운 칼 바람이 부는 1월 24일 대한(大寒)추위인가 보다! 오늘은 목공예가 김준곤 선생을 만나러 가는 날... 자주 만나는 사이지만 유난히 카메라를 어색해 하는 그를 다시금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었다. 나무향을 닮은 남자.. 소나무 관솔.. 미술을 꿈꾸던 소년에서 얼음 조각가로 다시금 목공예가로 그의 삶은 현재 진행형... 쟁이나무 김준곤 취재 중 소품을 연신 다듬고 있는 작가.. 천상 나무쟁이다. 도구 솟대와 만나다. 솟대 위의 새를 상상하다.. 솟대위의 새는 무엇일까? 오리? 기러기? 오랫시간이 지난 후 나는 그
2008-01-24

한국공예거장초대전 & 안동공예조합회원전 스케치
▶ 한국공예거장초대전 & 안동공예조합회원전 ㆍ일 시 : 2007. 12. 27(목) ~ 2008. 1. 10(목)/ 15일간 ㆍ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ㆍ개 막 식 : 2007. 12. 27(목) 오후 2시 ㆍ장 소 : 안동공예문화전시관 1층 전시실 ▶ 참여작가 ㆍ도자기: 한길홍, 천한봉 ㆍ목공예: 정복상, 권수경 ㆍ금속: 송명수, 김춘봉 ㆍ한지: 정순석, 신계원 ㆍ염색: 권연남, 정관채 ㆍ안동공예사업협동조합원 한지공예 - 전순석 - 항아리 좌 - 목공예 - 정복상 우 - 도자기 - 한길홍 개막식에 참석한 천한봉, 김완
2008-01-07

안동시 여성회관 생활도자기반 작품전시
안동시 여성회관 하반기 수료식이 21일 오전 10시 여성회관 4층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김휘동 안동시장, 김성진 시의원, 성숙현 시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수료식에서는 취미교양강좌, 자격증 과정을 이수한 680여명이 수료하였다. 수료식에 앞서 열린 작품 발표회에서는 태극권시범, 요가시연, 영어회화반에서 준비한 팝송공연, 생활한복 패션쇼, 메이컵 패션쇼, 스포츠댄스 시범이 이어졌다. 한편 여성회관 1층 로비, 2층 강의실에서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수료생들의 작품전시도 있었다. 한지공예, 사군자, 양재, 제과제빵, 전통음식, 생활도자기
2007-12-23

한국도자기사 -1-
이번호 부터는 우리 도자기의 태동과 발전, 흥망과 성쇠를 고찰해 보기 위해 시대별 도자기를 조망해 보고자합니다. 우선 각시대별 도자기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 다음호 부터 각 시대별 도자기의 생산, 수요, 지역적 특색, 그리고 도자기에 얽힌 재미난 일화를 곁들여 연재 할 예정입니다. 선사시대 토기, 삼국시대 국가별 토기, 청자의 탄생, 분청사기의 등장, 조선백자의 제작, 현대 세라믹스의 활용 등으로 연재하고자 합니다. 흙에서 그릇으로 - 도자기의 탄생 흙이 가지는 가소성을 이해하지 못하던 초기 인류는 대지위의 점토가 비가 내리면 물렁
200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