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포토스쿨 - 공연하는 모습 담아보기 #1
사실 공연사진은 일반인이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DSLR 카메라가 대중화 되면서 간단한 공연에서 부터 전문적인 공연까지 촬영할 기회가 많아지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공연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몇가지 에티켓을 지켜줘햐 하는데 촬영이 금지된 공연은 촬영을 자제해야하고 촬영이 가능한 공연에서도 가급적 다른사람의 공연관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플래쉬 작동을 안하도록 하는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다. 플래쉬의 작동은 공연의 분위기나 흐름을 깨고 특히 배우들의 집중력을 흐리는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에 플래쉬는 사용하지 않도록하자.
다음으로 일부 카메라의 경우 어두운 장소에서 반셔터를 누르면 레이저를 쏘아 거리를 측정하는 AF보조광이 작동하는데 이 또한 공연에 영향을 미치므로 꺼주면 좋겠다. 그리고 주최측의 특별한 허락이 없는 한 자리 이동을 삼가해야 한다.
카메라 세팅 및 촬영 팁
● 조리개 우선 모드 적극 활용하기
조리개 우선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것이 좋은데 조리개를 개방하여 어두운 환경에서 부족한 광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수 있는데 밝은 렌즈를 사용하면 더욱 도움이된다.
● ISO는 노이즈가 생기지 않는 적정 수치에서 최대한 높게 설정하기
ISO는 노이즈가 생기지 않는 적정 수치에서 최대한 높게 세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보급기종은 ISO 200~400 정도면 무난하며 고급 기종은 ISO 800~2000정도에서도 뛰어난 억제 능력을 보여준다.
● 노출은 1 STOP 언더로 설정하기
노출은 1 STOP 언더로 설정하기 바란다. 이 역시 셔터스피드를 확보함과 동시에 어두운 장소에서 무대위의 조명이 의외로 밝기 때문에 빛을 받은 배우의 모습이 부족한 노출에도 잘 보이기 때문이다.
후보정이 어느 정도 가능한 분들은 촬영 후 살짝 밝게 보정해주는것도 좋은 방법.
● 화이트밸런스는 자동 모드 권장하기
화이트밸런스는 자동 모드로 설정. 무대 위의 조명이 일관적으로 동일한 색상을 유지한다면 고정된 화이트 밸런스로 촬영하면 되겠지만 대부분의 공연은 시시각각 다양한 컬러로 변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 맞추어 계속 화밸을 맞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차라리 그 순간의 느낌이나 색감을 그대로 담는 편이 오히려 극적인 효과를 살릴수 있기 때문이다
● 배우들의 동선을 파악하여 움직임이 멈추는 순간 포착하기
중요한것중에 한가지가 배우들의 동선을 파악하여 움직임이 멈추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공연의 줄거리를 미리 숙지해 극적인 순간을 유추하고, 배우들의 동선을 파악하여 움직임의 마지막 순간을 캐치하여 셔터를 누르는것이다.
● 광각렌즈는 전체적인 공연 풍경에 적합하고 망원 렌즈는 배우들을 클로즈업하여 찍을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렌즈선택도 필요하다.
이번 연재의 자료 사진들은 얼마전에 열렸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촬영된 사진들과 안동에서 열린 공연사진들을 예로 들어보겠다.
개막하던날 노을빛까지도 아름답게 물들어 안동의 축제를 축하해주고있다.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필자가 생각하는 흔들리지 않을정도의 셔속으로 세팅후 촬영한 불꽃놀이사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라는걸 남기기 위해 구름없는 좋은 날씨에 이런 컷도 촬영해보자
위의 사진들은 커스텀 화이트 밸런스와 M 모드(수동모드)로 촬영후 후보정없이 리사이즈만 된 사진들이다. 조명의 종류가 몇가지 않되고 대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라서 공연사진을 힘들어하는 초보분들도 쉽게 담을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번연재는 양이 많은 관계로 2주에 걸쳐 올릴까한다.
다음주에는 공연에서 망원렌즈와 광각렌즈에 의해 촬영된 사진들로 느낌을 비교해보고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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